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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문재인 멍청이·박원순 피해자”…여권서도 불만 쏟아져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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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인사혁신처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선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두고 곤혹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이은 장관 후보자 낙마로 민심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최 처장이 과거 당내 주요 인사에 대한 저격성 발언까지 겹치며 내부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최 처장의 거취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 대통령실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 처장은 지난달 14일 성범죄와 음주운전 등의 전력이 있는 자를 공직에 등용하지 않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 원칙에 대해 “아주 멍청한 기준으로 나라를 들어먹었다”고 비난한 사실이 알려지며 도마에 올랐다.


아울러 2020년 7월에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기획된 사건’이라고 옹호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박원순 사태,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 눈에는 직감적으로 이 사안이 ‘기획된 사건’처럼 보였다. 박원순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사건”이라며 “점점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고 있다”고 ‘2차 가해’ 발언을 하기도 했다.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최 처장은 “고위 공직자로서의 언행에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사과했지만, 공직자 인사 검증을 총괄하는 부처 수장의 부적절한 인식이 드러나며 이를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여권 주요 인사들에 대해서도 날 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내에서도 최 처장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는 모양이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22일 “(최 처장 논란을) 당내에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가진 인사혁신 역량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소명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25일 CBS 라디오에서 “매우 아쉽고 굉장히 답답한 부분이 있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본인도 해명을 할 것으로 본다. 당장 뭔가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검증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 처장은 진솔하게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진 사퇴 필요성에 대해서는 “잘못된 사람이 진솔하게 사과하고 국민의 여론을 보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친문계 핵심인 윤건영 의원은 최 처장의 ‘문재인이 모든 고통의 원천’이란 발언에 대해 “화가 많이 나고, 치욕스럽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도 “최 처장이 한 말들은 경박하고 거칠기 짝이 없다”며 “더는 정부에 부담을주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최 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최 처장은 이재명 정권의 고위공직자가 아니라 ‘명심교의 교주’가 차라리 더 잘 어울린다”며“한 매체에서 ‘이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 민족의 축복이자 구원자’라고 했는데 귀를 의심했다. 북한에서나 들을 법한 소리 아니냐. 이 정도면 나라에 망조가 든 게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최 처장은 친여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20년 집권이 필요하다, 민족의 축복’이라고 했다”며 “인사혁신처장이 아니라 ‘아첨혁신처장’이냐”고 지적했다.



신지훈 기자 storage16@njgrou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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