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남동 관저서 퇴거 … 파면 7일 만
2030 지지자들 모여 … 尹, 일일이 안아줘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을 나와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7일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9분쯤 관저를 빠져나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 참모들은 관저 내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노타이 남색 정장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경호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하차해 손을 흔들며 관저 입구까지 걸어서 내려왔다. 김건희 여사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배웅 나온 2030 청년들을 일일이 안아주고 악수했다. 일부 청년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쳤고, 일부 지지자는 오열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약 5분간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차량에 탑승해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서초동 관저로 이동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습니다.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드림
▲ 관저를 퇴거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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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무 기자
출처 :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 NewDaily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을 나와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7일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9분쯤 관저를 빠져나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 참모들은 관저 내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노타이 남색 정장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경호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하차해 손을 흔들며 관저 입구까지 걸어서 내려왔다. 김건희 여사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배웅 나온 2030 청년들을 일일이 안아주고 악수했다. 일부 청년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쳤고, 일부 지지자는 오열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약 5분간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차량에 탑승해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서초동 관저로 이동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습니다.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드림
▲ 관저를 퇴거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전성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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