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중동 맹폭에 시달리는 장동혁...국힘 지지율은 15%까지 ‘뚝’

홍준표, 조선일보 장동혁 사퇴종용 '비판'..."尹정권 누가 띄웠나"

조선일보, 장동혁 겨냥 "지금이 물러날 적기"...네티즌 "한동훈 띄우기" 반발 

중앙일보 "혁신 선대위 시급"‧동아일보 "장동혁=클린스만" '맹폭'

대안없는 조중동 長 맹폭에...국힘 지지율 15%까지 하락

"물러나지 않겠다"...장동혁,  사퇴요구에 전면돌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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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정권을 띄우고 창출에 앞장선 세력들이 누구인가? 윤석열 정권에서 한동훈이를 부추겨 윤석열과 차별화 해야 차기 지도자가 된다고 부추긴 사람들이 누구인가? 그것 때문에 윤석열 정권은 한동훈과 갈등으로 망한거 아닌가?”


[더퍼블릭=최얼 기자]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 22일 조선일보를 겨냥해 이같은 SNS 메시지를 내비쳤다.


이는 그간 보수진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레거시 언론’이 보수진영을 망쳤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메시지다. 전반적으로 홍 전 시장은 이 게시글에서 조선일보가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칼럼을 노골적으로 작성한 칼럼에 대해 “구구절절히 옳은 말”이라면서도, 조선일보 스스로 되돌아 봐야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이다.


그는 “자기들이 정권을 세우고 망하게도 할수 있다는 오만으로 한국 보수진영을 손아귀에 넣고 농단 하다가 이제 와서 대안 제시도 없이 장동혁을 물러 나게 하고 니들이 지지해 오던 철부지 나르시시스트를 복귀시켜 한국 보수진영을 또 망치려 하는가?”라면서 “아니면 서울시장 낙선하면 또 2006.6 지방선거때처럼 오세훈을 옹립 할려고 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한 때는 밤의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한국 사회를 쥐락펴락 했겠지만 시대가 달라졌고 미디어 환경도 달라졌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공헌 했으면 한다”라면서 “이제 니들의 시대가 아닌 전국민의 시대가 되었다”고 쓰기도 했다. 이는 장동혁 대표를 비판하면서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레거시 언론인 조선일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 미치는 영향력을 언급한 것이다.


조선일보 뿐 아니라,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두 언론사 역시 조선일보와 마찬가지로 장동혁 대표에게 자진사퇴를 사실상 종용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는 조중동 언론사의 칼럼내용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동시에 짚어봤다.


조선일보, 장동혁 겨냥 "지금이 물러날 적기"...네티즌 "한동훈 띄우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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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종용하는 조선일보 칼럼(이미지-조선일보 캡쳐)


먼저 조선일보 김영수 고문(영남대 특임 교수)는 22일 <장동혁 대표, 지금이 물러날 적기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장동혁 대표의 자진사퇴를 종용했다.


김 고문은 이 칼럼에서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돌연 미국을 찾아 환하게 웃는 사진을 남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민주 국가에서 선거는 총성 없는 전쟁인데, 보수 진영은 궤멸 상태다. 그런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다며 전선을 떠난 총사령관이, 어떻게 그토록 해맑게 희희낙락 ‘인생 컷’을 찍을 수 있는가?”라며 “물러나라는 말을 홧김에 한 게 아니다. 무엇보다 그 무능에 질렸다”고 썼다.


김 고문은 또 “민주당이 지방 권력마저 장악하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까? 검찰은 이미 망가졌고, 사법부 독립도 거의 무너졌다”며 “이 불법과 불의를 언제까지 견뎌야 하나. 그래서 지금이 장 대표가 사퇴할 적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 지난 2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부산 시장은 박빙 상태에 들어갔다. 이익에 가장 민감한 게 정치가지만, 큰 정치를 하려면 한 번은 크게 결단해야 한다”며 장 대표 사퇴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다만, 조선일보는 장동혁 지도부 사퇴만 촉구 했을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진 않았다. 이에 조선일보 댓글창에는 찬반이 치열한 상황.


일부 네티즌들은 “박근혜가 장동혁을 지지했는데, 조선일보 따위가 뭐라고 감히 나서서 입방정을 떠는가”,“그래도 지금은 물러 날때가 아니다.지금이라도 지독하게 싸워봐라”, “조선이 한동훈 띄우기에기를 쓰네.그러니까 조선 구독율 뚝뚝 떨어 지고 폭망으로 가는구나”,“사퇴하면??? 그 다음은??? 이런 기사는 무책임의 극치다!!!”라며 조선일보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장동혁에 질리고 질렸다 지금껏 저렇게도 무능하고 개인적 독기만 가득찬 당대표는 보다보다 첨 봤다”,“보수를 위해 장동혁은 사퇴해라”, “장동혁 대표 절대 사퇴하지마라 끝까지 가라 끝까지 가서 국민의 힘과 장렬히 최후를 맞이해라 그래야 완전히 국민의 힘이 장동혁 대표와 사라질 수 있다”며, 장 대표를 비난하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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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칼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미지-조선일보)

 


중앙일보 "혁신 선대위 시급"‧동아일보 "장동혁=클린스만"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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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장동혁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칼럼 (이미지-중앙일보)


23일 중앙일보도 오피니언을 통해 장동혁 대표 비난에 나섰다. 특히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용단의 골든타임’을 거론하면서 사실상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동혁을 향한 ‘결자해지’ 요구…혁신 선대위 시급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서도 장동혁 대표를 비판했다.


해당 사설은 “장동혁 체제로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는 물론, 보수의 미래를 맡기기 힘들다는 우려가 국민의힘을 휘감고 있다”며 “여당 정책과 경쟁하며 다수 독주를 견제하는 제1 야당의 존재감을 되찾으려면 장 대표부터 선거 지휘에서 손을 떼고 모든 역량을 모아 혁신 선대위를 꾸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용단의 골든타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중앙일보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결자해지’를 요구한 것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중앙일보는 이를토대로 “‘탈동혁’이란 신조어 까지 생겼다. 장 대표는 백척간두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장 대표의 지원을 받으면 10표 얻고 100표 잃을 것’이라는 쓴소리를 받아들여 장대 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일을 고민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 결단해야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요약하자면, 당내 여러곳에서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본인이 알아서 사퇴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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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 장동혁 대표를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 빗대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이미지-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지난 19일 <[천광암 칼럼]장동혁의 방미와 ‘클린스만 모먼트’>칼럼을 통해 장동혁 대표를 대한민국 전 축구감독을 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에 빗대어 비판했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상 약체로 평가받는 요르단에게 0-2로 패배한 뒤, ‘환한 웃음’을 보인 클린스만이 장동혁과 흡사하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동아일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해맑은’ 웃음과 함께 김민수 최고위원과 찍은 ‘인생샷’을 접한 보수 지지자들의 심정도 클린스만의 밝은 웃음을 마주해야 했던 축구팬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동아일보는 또 “이런 상황에서 당무를 내팽개치고 정해진 일정을 사흘이나 앞당겨 미국으로 달려가서 한 일이 ‘친윤(親尹)’ 최고위원과의 ‘브로맨스 연출’이라니, 보수의 미래를 걱정하는 유권자들로서는 속이 뒤집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람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장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요르단전 패전 이후 클린스만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해 보면 의외로 쉽게 자신의 처지, 그리고 이제부터 가야 할 길이 보일지 모른다”며, 사실상 사퇴를 종용했다.


대안없는 조중동 長 맹폭에...국힘 지지율 15%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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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 국민의힘이 15%를 기록했다. (이미지-NBS)


조중동 모두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작성했지만, 정작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에 대안을 제시하진 못했다.


국민의힘을 위해 당대표 사퇴를 촉구한다지만, 정작 국민의힘이 당대표 사퇴 이후 지방선거를 어떠한 방식으로 치러야 할지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장 대표는 자신에 대한 사퇴요구에 대해 “직을걸고 저에게 재신임 투표를 요구한다면 이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국민의힘 내에서 그 누구도 재신임 투표에 나서겠다는 인물도 없었다. 장 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인물이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명분상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뺏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 사이 국민의힘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저인 15%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발표됐다.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성인 1005명을 전화 면접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3%포인트(p) 떨어진 15%였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결국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면서도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는 국민의힘 내부의 이중성과 조중동의 강도 높은 비판이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의 원인으로 비춰진다는 것.


"물러나지 않겠다"...장동혁,  사퇴요구에 전면돌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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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0일 새벽에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국민의힘)


한편, 장동혁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사퇴요구에도 지방선거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국민의힘과 조중동의 사퇴요구에도 거부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장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대해 “내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그는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며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왔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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