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근조화환 30여 개
개미들 "2배 레버리지 폐지"
靑 "변동성, 개인 투자자 특성"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 촉구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이종현 기자
정부가 허용한 고위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증시 폭락의 진폭을 키웠다는 비판이 커지자, 개인투자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상품 폐지를 요구하는 근조화환을 보냈다.
개인투자자 단체 '주식시장정상화를위한모임'이 설치한 화환 30여 개에는 "초고위험 단일종목 ETF 상폐로 금융질서 확립하라"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즉각 상장폐지하라!"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뺏은 내계좌 사라지는 여당 지지율" 등의 문구가 적혔다.
투자자들은 정부가 상품 도입 효과는 강조하면서 폭락 뒤에는 개인과 시장 구조를 앞세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레버리지 ETF로 이런 현상 하나로 귀결되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것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나라 변동성이 큰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역동적으로 투자하는 시장 특성과 맞물려 있다"고 했다.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 촉구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이종현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한 종목의 하루 등락률을 두 배로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이다. 주가가 10% 내리면 상품 가격은 약 20% 떨어질 수 있다.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원금이 더 빠르게 줄어드는 '음의 복리' 위험도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해외에 상장된 유사 상품으로 국내 자금이 빠져나가는 문제를 줄이고 국내 제도 안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며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자본시장의 상품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적도 내세웠다.
금융당국은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에 대한 기본예탁금 상향과 신규 상장 중단 등 보완책을 내놨지만, 국회 앞에 도착한 근조화환은 제도 보완을 넘어 상품의 폐지를 요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로 마감했다. 지난 27일 6755.75에서 이틀 만에 1092.51포인트, 약 16%가 빠졌다.
코스닥도 6.12% 내린 662.68로 장을 마쳤다. 두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20분간 거래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된 것은 처음이다.
김상진 기자 jin@newdailybiz.co.kr
출처 :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 NewDaily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 촉구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이종현 기자
정부가 허용한 고위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증시 폭락의 진폭을 키웠다는 비판이 커지자, 개인투자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상품 폐지를 요구하는 근조화환을 보냈다.
개인투자자 단체 '주식시장정상화를위한모임'이 설치한 화환 30여 개에는 "초고위험 단일종목 ETF 상폐로 금융질서 확립하라"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즉각 상장폐지하라!"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뺏은 내계좌 사라지는 여당 지지율" 등의 문구가 적혔다.
투자자들은 정부가 상품 도입 효과는 강조하면서 폭락 뒤에는 개인과 시장 구조를 앞세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레버리지 ETF로 이런 현상 하나로 귀결되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것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나라 변동성이 큰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역동적으로 투자하는 시장 특성과 맞물려 있다"고 했다.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 촉구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이종현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한 종목의 하루 등락률을 두 배로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이다. 주가가 10% 내리면 상품 가격은 약 20% 떨어질 수 있다.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원금이 더 빠르게 줄어드는 '음의 복리' 위험도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해외에 상장된 유사 상품으로 국내 자금이 빠져나가는 문제를 줄이고 국내 제도 안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며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자본시장의 상품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적도 내세웠다.
금융당국은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에 대한 기본예탁금 상향과 신규 상장 중단 등 보완책을 내놨지만, 국회 앞에 도착한 근조화환은 제도 보완을 넘어 상품의 폐지를 요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로 마감했다. 지난 27일 6755.75에서 이틀 만에 1092.51포인트, 약 16%가 빠졌다.
코스닥도 6.12% 내린 662.68로 장을 마쳤다. 두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20분간 거래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된 것은 처음이다.
김상진 기자 j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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