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선 후 태도 돌변?... 오세훈 서울시장, “재선거 불가” 발언 논란

‘투표지 부족’ 전면 재선거 선긋기 나선 오세훈… 잠실 청년들 거센 분노

“기득권 안주하는 비겁한 정치”... 오세훈 시장 행보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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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후 태도 돌변?... 오세훈 서울시장, “재선거 불가” 발언에 배신감 폭발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지방 선거가 마무리된 이후 선거 행정 절차상 발생한 부실 관리 의혹을 둘러싸고 보수 진영 내 갈등과 불만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지 부족 사태 등으로 불거진 전면 재선거 요구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현장에서 재선거를 외치던 청년층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과 배신감이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유튜브 채널 ‘성창경 TV’는 6월 9일 방송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강하게 규탄했다. 오 시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전면 재선거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공직선거법상 선거 행정 절차상의 하자가 당락을 바꿀 만한 중대한 위법이 아니라면 전면적인 재선거는 치를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며 서울시 행정 책임자로서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주장을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오 시장의 발언을 두고 성창경 대표는 “화장실 갈 때와 올 때 마음이 완전히 다른 전형적인 태도 돌변”이라며 강하게 힐난했다. 자신이 선거 상황에 처해 있을 때는 불법과 위법을 따지다가, 막상 당선되고 나니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린다는 지적이다. 현재 잠실 일대 등에서 수많은 청년이 모여 부정 선거 의혹 규명과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오 시장이 현장을 찾거나 힘을 싣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안일한 인식에 기인한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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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인 박새롬·김경민 당선인이 발행한 '민주주의 장례식 부고장' [사진=한미일보]


특히 방송에서는 당선 이후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면 돌파를 선택한 대구 수성구의 박세롬, 김경민 구의원 당선인의 행보를 대조적인 예시로 제시했다. 이들 당선인은 대구시 선관위 앞에서 ‘민주주의의 장례식’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선거 관리 부실을 규탄하고 낙선자가 아닌 당선인의 신분으로 직접 재선거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성창경 대표는 “이들은 당선된 기득권을 버리고 큰 정치를 하고 있는 반면, 오 시장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에 급급해 대선 주자나 서울시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한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오 시장이 인터뷰를 통해 당내 강성 지지층을 향해 ‘유튜브 정당으로 전락할 기로에 있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이 이어졌다. 보수 성향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이 있었기에 거대 야당의 공세 속에서도 진실을 지키고 정권을 견제할 수 있었음에도, 이른바 ‘개혁 보수’나 ‘중도’를 표방하는 이들이 위기 때마다 우파 유튜브를 공격하며 책임을 전가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선거가 끝난 후 당내 노선 투쟁과 선거 부실 대응을 둘러싼 당 안팎의 시선은 갈수록 차가워지고 있다. 보수 진영의 전면 재선거 요구와 청년들의 분노를 외면한 채 법적 한계만을 고수하는 오세훈 시장의 행보가 향후 보수 진영 내의 리더십 입지와 지지층 결집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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