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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장 후보 아들 청부 학교폭력 의혹…피해자 가족 "고교 진학도 바꿔" 주장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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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재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 후보의 가족들이 유세 도중 유권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 = 독자제공


[더퍼블릭=김종연 기자] 김기재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 후보의 아들이 약 10년 전 중학생 시절 다른 학생을 청부폭력 방식으로 가해했다는 피해 당사자 측 주장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사실이라면 백 번, 천 번 할 말이 없다"라고 했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피해 학생의 부친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아들이 약 10년 전 중학교 재학 시절 김 후보의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그 폭행이 제3의 학생이 돈을 주고 김 후보의 아들에게 사주한 청부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아들과 다툼이 있던 상대방 친구가 김 후보 아들에게 돈을 주면서 때려달라고 한 것"이라며 "이건 폭력을 의뢰받은 것 아니냐"라고 했다.


A씨는 자신이 김 후보와 20년이 넘는 친분을 이어왔음에도 이 같은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게 된 배경을 함께 설명했다. 그는 사건 당시 자신의 아들이 보복이 두려워 입을 닫았고, 최근 김 후보 가족이 선거유세를 다니는 것을 보고 과거의 일을 듣게 됐다고 했다.


A씨는 "(김 후보와) 20년 넘게 자별하게 지내던 사이"라면서도 "당장 쫓아가서 어떻게 하고 싶을 정도"라고 분노했다.


이어 "내 아들이 원래 진학할 예정이었던 고등학교에 가지 않고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한 사실을 두고, 당시에는 단순히 아들의 의견을 존중했었다"면서 "최근 사건 전모를 듣고 보니 김 후보의 아들을 피해 진학지를 변경한 것이었다"라고 토로했다.


피해 당사자인 A씨의 아들도 본지 통화에서 중학교 3학년 시절 같은 반 동급생인 김 후보의 아들로부터 두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의 아들은 첫 번째 폭행이 학교 1층 남자 화장실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반 B가 자신과 다툼이 있던 중 김 후보의 아들에게 현금 3천 원을 건네며 폭행을 사주했다는 것이다. 그는 "(김 후보의 아들이) 나를 1층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B가 나한테 이렇게 했다'고 하면서 '진짜로 3천 원 받았다'며 세 대를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두 번째 사건에 대해서도 그는 "자습 시간에 친구들과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김 후보의 아들이 '시끄럽다'며 손바닥으로 따귀를 때렸다. 같은 반 애들이 다 있는 공간에서"라고 했다. 가해 정황으로 거론되는 김 후보의 아들은 당시 해당 반의 반장 또는 부반장 직책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10년도 넘은 얘기라 나도 그때 당시에 인지는 하고 있었다"며 "당시에 애들끼리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가 직접적으로 본 게 아니니까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끼리도 잘 아는 상황이고, 아이들끼리도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다"라고 부연했다.하지만, 김 후보가 거명한 이웃 가족은 A씨 측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는 의혹 관련 연락이 자신에게 네 차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의 언론사와 지역 인사로부터 학폭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이제 와서 들춰지면 양쪽 아이들이 모두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그분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백 번, 천 번 할 말이 없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학교폭력방지위원회를 사전에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실제 학폭위가 열렸었고, 절대 피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라며 부인했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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