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성 보고서 쓴 적 없어"CSIS 반박에...野 정동영 경질요구 '본격화'

국힘 성일종 “브런슨 방문 밝혀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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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이른바 '북한 구성 소재 핵시설' 언급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최얼 기자]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국방부를 향해 "지난 3월 10일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 청사를 방문했는지 정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성 위원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로 '구성시'를 언급한 이후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장관을 찾아와 항의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것은 한미 군사외교상 적절하지 않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성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교묘한 말장난"이라고 전면 비판하는 상황. 


이번 논란의 핵심쟁점은 항의 여부가 아니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실제로 국방부를 찾았는지 여부이지만,  국방부는 ‘항의는 없었다’에만 방점을 찍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방문이 사실이라면 정동영 장관 발언과 관련된 언급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사안은 군사기밀로 숨길 문제가 아니라 기본 사실 확인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또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면 주한미군사령관이 직접 장관을 찾아갈 이유가 있겠느냐"며 "북핵 문제는 한미 모두에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성 위원장은 정동영 장관의 발언 근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정 장관이 제시한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보고서와 IAEA 발언어디에도 '구성시'는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 위원장은 "당신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안보와 한미동맹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한미동맹 파탄의 위험성 위에 정 장관이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北구성 핵시설 발언 출처로 CSIS들었는데...빅터 차 "작성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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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X' 게시글


성 위원장의 이같은 비판은 전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이하 CSIS)측에서 구성 핵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적 없다고 밝힌 것에서 비롯된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출처 중 하나로 CSIS 보고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CSIS는 구성 핵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한 번도 작성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차 석좌는 전날(21일) X(옛 트위터)에 정 장관의 글을 인용해 "사실을 바로잡는다"며 이런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하지만 차 석좌는 지난해 4월 CSIS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용덕동 핵 고폭 시험 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공동 집필해 게재한 바 있다. 용덕동은 구성시에 속해 있다.


이에 대해 차 석좌는 추가 글을 올려 "정 장관 주장인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고, 고성능 폭약 기폭 장치에 대해 기술한 것"이라며 "큰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구성이 우라늄 농축을 비롯한 핵시설로 추정된다는 여러 연구기관과 전문가의 입장 중 하나로 CSIS 보고서를 소개한 것"이라며 "CSIS 보고서는 주로 핵 기폭장치 시험을 언급했지만, 구성시 용덕동이 핵시설로 보인다는 보고서여서 함께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이 용덕동 시설이 "영변 원자력 연구소의 기능을 계승해, 잠재적으로는 포신형(gun-type) 고농축 우라늄 핵탄두 설계의 고성능 폭약 시험을 수행하는 주된 장소 역할을 한다"고 언급돼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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