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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소수파 김재섭, 근거 빈약한 발언으로 논란… 비주류 목소리 과잉 노출도 문제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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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나온 김재원 의원/ SBS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근거가 부족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당 안팎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방송에 잦은 빈도로 출연해 장동혁 대표와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대표를 동시에 비판한 그의 발언은 과격한 표현과 단편적 해석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황교안 향해 “추한 말로” 발언… 품격 잃은 막말


김 의원은 장 대표에게 “황교안을 반면교사 삼으라”며 “광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황 대표가 추한 말로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유와혁신 당대표인 황교안 전 대표(전 총리)의 정치적 행보를 ‘추하다’는 단어로 폄훼한 것은 '근거 없는 막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과거 자당의 대표이자 전직 국무총리, 그리고 현직 정당 대표인 황 전 대표를 향한 모욕적 발언은 공당 의원으로서 품격을 잃은 처사이며, 오히려 아무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김 의원 스스로 정치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무지하고"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거리두기 없었다” 주장… 현실 외면한 해석


김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의 쇄신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가 없었다며 “중도 지향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윤석열과의 선 긋기’만이 능사라는 주관적 주장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치적 쇄신은 특정 인물과의 관계 설정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현실을 외면한 해석이라는 것이다.


또한 장 대표의 “중도를 잡으러 가면 집토끼가 도망간다”는 발언을 두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지만, TK 지역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사실만을 근거로 장 대표의 전략을 ‘지지층 착각’으로 몰아간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지율 변화는 지역·세대·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데 이를 단일 요인으로 환원한 것은 정치적 분석의 빈곤을 드러낸 셈이다.


여론조사 맹신… “낮은 지지율” 주장, 망상에 불과


김 의원은 자신의 주장의 상당 부분을 여론조사 수치에 기댔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는 사회적 사건과 정치적 환경에 따라 급변동하는 특성이 있다. 특정 시점의 수치를 절대적 근거로 삼아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다”는 식으로 단정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한 해석이며, 결국 혼자만의 정치적 망상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조사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상당수 당원들 역시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나친 발언 빈도… 언론의 ‘착시효과’ 문제


언론은 김 의원 같은 비주류 인사를 패널로 빈번히 초대해 발언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수 의견이 마치 당 전체의 목소리인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방송에 나올 때 마다 잦은 빈도로 현 국힘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당내 비주류 인사의 반복적 주장일 뿐, 국민의힘 주류의 목소리와는 거리가 있다. 


특히 조중동을 비롯한 레거시 미디어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중에서도 친한계, 친 이준석계 등 비주류 인사의 목소리를 과도하게 부각시키며 마치 그것이 당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착시효과를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의 본질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재섭 의원의 발언은 근거 부족과 과격한 표현으로 스스로 정치적 한계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언론의 과잉 노출로 인해 비주류의 목소리가 당 전체의 의견처럼 비춰지는 착시효과까지 낳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본질을 왜곡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인세영 gold@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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