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명재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재가...첫 낙마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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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3일 오광수 민정수석(사진)의 사의를 재가했다. 오 수석은 지난 8일 임명된 직후 차명 부동산·대출 알선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사진은 민정수석 임명 발표 당시 오 수석(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내외뉴스통신] 강상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를 재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오 수석은 지난 8일 임명된 직후 부동산 차명 관리와 15억 원 대출 알선 문제 등이 불거졌고 여권 일각에서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일한 2012~2015년 아내의 부동산을 지인 A 씨에게 반환 각서를 받고 파는 등 차명 관리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서 누락한 의혹을 받았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에도 A 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 원대 차명 대출을 받은 의혹도 제기됐다. 여기에 대출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이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문제제기도 나왔다.


앞서 오 수석은 “송구하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새 정부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인사 검증을 해야 할 민정수석이 자신의 도덕성 흠결을 인정한 상황이라 거취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오 수석은 부동산 차명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지만, 대출 알선 문제까지 나오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후 전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오 수석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직 낙마 사례로 남게 됐다.



강상구 기자 rkdtkd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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