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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변호인단 '윤어게인 신당' 창당, 尹 창당 말려..."지금은 힘 합칠 때"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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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리·배의철 등 尹 변호인단 ‘윤어게인 신당’ 창당 계획 밝혀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유보


왼쪽부터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 배의철·김계리 변호사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지 반나절도 안 돼 창당 기자회견을 유보하기로 했다 (사진출처=전한길뉴스 유튜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일부가 추진하던 신당 창당 계획이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발표 직전에 보류됐다. 이들은 국민의힘과의 갈등을 우려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창당 기자회견을 유보했다.


신당은 ‘윤 어게인’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됐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염원하는 지지자들의 구호에서 비롯된 것이다. 배의철·김계리 변호사 등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했던 인물들로, 최근까지도 윤 전 대통령과 접촉하며 독자적 정치세력화 구상을 논의해왔다.


이들은 당초 18일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지금은 보수 진영이 단결해야 할 시기”라며 자제를 요청한 뒤 계획을 철회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히 6월 대선을 앞두고 분열로 인한 역효과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 변호사 측은 “이번 신당 구상이 자칫 대통령의 의중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 변호사 등은 국민의힘을 향해 “청년 정치세력의 독립적 성장을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년 정치인이 국힘에 종속되면 다시 총알받이와 병풍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정치 구조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정치권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유력 인사들은 “윤심 마케팅은 이제 위험하다”며 자제를 촉구했고, 일부는 윤 전 대통령의 당 탈당 또는 제명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영상편집 = 조은영 기자)

 


조은영 기자 011994365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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