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윤석열 탈당 요구’ 에 “도리가 아니다” 반대 표명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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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당 요구’ 안철수에 “당 옮겨다녀 별것 아니라 생각”

“尹 전 대통령은 정권 교체해 줘… 미래에 집중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상황 달라…” 부정적 입장 견지


▲ 18일 오전 여의도 'CAMP 무대홍'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사람이 그러면 도리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홍준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사람이 그러면 도리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18일 오전 여의도 ‘CAMP 무대홍’에서 진행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발표회에서 홍 후보는 이날 있었던 안철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의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정치적 공동책임을 진 정당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이 우리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발언했다.

 

▲ 18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에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의 목소리를 들으면 난감하다”며 “정치 이전에 사람이 그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전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 당 후보로 정권 교체를 해줬다”며 말은 이은 그는 “탄핵이 되었지만 시체에 또 난도질하는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 당 저 당을 하도 옮겨 다녀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이 당을 30년간 지켜왔다”고 지적한 홍 후보는 “탄핵은 지나간 과거이며 뭉쳐서 미래를 창조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탈당을 언급했다. 그는 “2017년 내가 당 대표를 할 때 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회주의식 개헌을 들고 나왔다”며 “그것을 저지하려 하니 당에 인원이 부족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른정당에 나갔던 사람에게 전부 돌아오라고 했으나 그 조건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며 설명을 이어간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개헌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었으며 윤 전 대통령의 상황과는 다름"을 강조, 탈당 요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이태욱 기자twlee@skyedaily.com

출처 :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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