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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파출소 이어 민주소방서 출범? 與 “이재명은 검사 사칭, 당은 파출소‧소방서 사칭해 국민 겁박”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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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파출소 홈페이지.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짜뉴스 발굴 기구인 ‘민주소방서’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열 정치, 국민을 적으로 모는 오만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가짜뉴스 대응을 명분으로 민주소방서라는 조직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미 국민적 비판을 받았던 민주파출소에 이어, 또다시 검열 기구를 만들겠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조용술 대변인은 “민주당은 최근까지도 마음에 안 드는 카톡·SNS·댓글에 가짜뉴스라는 이름을 붙여 검열해 왔다”며 “이제 민주소방서까지 출범해 유튜브 검열 등 소셜미디어에서 입맛에 안 맞는 정보를 AI 기술까지 동원해 더욱 정밀하게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국민이 이런 시도를 반대했음에도, 더욱 노골적인 방식으로 ‘공포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더 충격적인 것은 공당이 국가기관인 파출소, 소방서라는 명칭을 사칭해 국민을 심판하는 조직인 양 행세하고 있다. 이는 공당이 앞장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공적 권위를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위험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민주당 유력 후보 이재명은 과거 검사 사칭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제는 민주당 전체가 나서서 파출소와 소방서를 빙자해 국민을 겁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대변인은 “최근까지 우리 사회는 검찰, 경찰 등 국가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로 인해 큰 피해를 겪었다. 국민은 그러한 사칭 행위에 대해 많은 분노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거대 야당이 직접 나서서 국민을 향해 비슷한 방식으로 압박한다면, 그 누가 동의하겠는가?”라고 거듭 따졌다.


이어 “공당이라면 다양한 비판과 반대 의견을 포용하고,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민주당식 검열 정치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더 이상 반헌법적인 정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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