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교


美 '극좌 테러 대응' 60여 개국 초청... 한국은 빠졌다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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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초청받은 바 없어" 동향 예의주시

안티파 대응 기조 속 동맹국 온도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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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X(구 트위터) 캡처


미국이 '초국가적 극좌 테러리즘' 대응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60여 개국을 초청했지만 한국은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초국가적 극좌 테러리즘의 재부상'을 주제로 열리는 장관급 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지난주 각국에 발송했다.


초청 대상에는 유럽 대부분 국가와 중남미 주요 국가가 포함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인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초청장에는 10일까지 참석 여부를 회신해 달라는 내용도 담겨 초청국들이 회의 참석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초청받은 바 없으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초국가적 극좌 테러리즘의 재부상'에 대한 공동 대응을 의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일부 초청국에서는 회의의 구체적인 목적과 다뤄질 위협이 명확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유럽 외교관들은 자국에는 안티파가 없으며 회의에 참석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외교관은 좌익 테러가 자국의 우선순위가 높은 안보 위협이 아니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이번 회의 추진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안티파를 주요 테러 위협으로 규정해 온 기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티파는 파시즘과 극우 이념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의 느슨한 연합체를 뜻한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안티파 관련 세력을 외국 테러단체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유럽의 안티파·무정부주의 연계 단체 4곳을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한 바 있다.


전직 미국 정부 관료와 일부 유럽 외교관들은 유럽에서는 극좌 폭력보다 극우 테러를 더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이 제시한 의제와 동맹국들의 위협 인식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세원 기자 misoma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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