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됐다고 해서 전 대통령에 불공정해선 안돼”
일부 의원들 “尹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해
나 의원 “尹에 대한 인권 언급은 예사롭지 않은 메시지”

21일 한미의원연맹 의원단이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을 접견하고 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옆 자리에 앉은 나경원 의원의 손을 꼭 잡고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이 방미 중인 한미의원연맹 의원단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방미 과정을 전하며 “현 정권의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한미 통상협상 난항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확인된 미국 내 기조는 한국이 정치적 신뢰 회복과 외교안보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 워싱턴DC AFPI 사무실에서 여야 국회의원 13명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이야기한다.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윤 전 대통령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한국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플라이츠의 발언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반박했고, 의원단 내부에서는 해당 발언(윤 전 대통령 관련)을 공개할 경우 국익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방미 의원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AFPI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에서 워싱턴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들은 통상과 안보 문제뿐 아니라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도 주시하고 있었다. 특히 전직 대통령 수사 과정의 공정성을 인권적 측면에서 언급한 것은 여당과 정부에 대한 예사롭지 않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추가로 관련 글을 올리며 “영국, 일본, 유럽연합(EU)는 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중국도 오늘부터 협상을 시작한다”며 “한국만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한미의원연맹 외교단이 백악관에 치열하게 설명했지만 공통된 답변은 현 정권의 외교안보노선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었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의 친중 노선에 강한 경계감 때문에 관세협상 물꼬를 터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외교가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 정권은 현실을 직시하라”면서 “외교는 말이 아니라 신뢰다. 노선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협상이 이뤄질 수 없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정치보복이 아니라 한미간 신뢰 회복과 민생과 국익을 위한 통상협상”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이 공개한 사진도 주목을 받았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27일 라이브 방송에서 “사진 속 플라이츠가 손을 잡고 있는 분이 나 의원이다”면서 “이는 민주당측과는 말을 섞고 싶지 않지만 나 의원과는 손을 꼭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일 수 있다. 많은 것을 의미하는 사진”이라 강조했다.
한편, 플라이츠 부소장은 CIA 분석관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많은 좋은 일을 했다”고 평가하며 “중국은 이미 한국 선거 민주주의에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AFPI는 전직 국무위원 9명과 백악관 고위직을 지낸 50여 명의 인사들로 구성된 트럼프 진영의 핵심 싱크탱크다.
신지훈 기자 storage16@njgrou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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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됐다고 해서 전 대통령에 불공정해선 안돼”
21일 한미의원연맹 의원단이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을 접견하고 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옆 자리에 앉은 나경원 의원의 손을 꼭 잡고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이 방미 중인 한미의원연맹 의원단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방미 과정을 전하며 “현 정권의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한미 통상협상 난항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확인된 미국 내 기조는 한국이 정치적 신뢰 회복과 외교안보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 워싱턴DC AFPI 사무실에서 여야 국회의원 13명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이야기한다.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윤 전 대통령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한국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플라이츠의 발언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반박했고, 의원단 내부에서는 해당 발언(윤 전 대통령 관련)을 공개할 경우 국익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방미 의원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AFPI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에서 워싱턴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들은 통상과 안보 문제뿐 아니라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도 주시하고 있었다. 특히 전직 대통령 수사 과정의 공정성을 인권적 측면에서 언급한 것은 여당과 정부에 대한 예사롭지 않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추가로 관련 글을 올리며 “영국, 일본, 유럽연합(EU)는 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중국도 오늘부터 협상을 시작한다”며 “한국만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한미의원연맹 외교단이 백악관에 치열하게 설명했지만 공통된 답변은 현 정권의 외교안보노선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었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의 친중 노선에 강한 경계감 때문에 관세협상 물꼬를 터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외교가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 정권은 현실을 직시하라”면서 “외교는 말이 아니라 신뢰다. 노선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협상이 이뤄질 수 없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정치보복이 아니라 한미간 신뢰 회복과 민생과 국익을 위한 통상협상”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이 공개한 사진도 주목을 받았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27일 라이브 방송에서 “사진 속 플라이츠가 손을 잡고 있는 분이 나 의원이다”면서 “이는 민주당측과는 말을 섞고 싶지 않지만 나 의원과는 손을 꼭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일 수 있다. 많은 것을 의미하는 사진”이라 강조했다.
한편, 플라이츠 부소장은 CIA 분석관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많은 좋은 일을 했다”고 평가하며 “중국은 이미 한국 선거 민주주의에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AFPI는 전직 국무위원 9명과 백악관 고위직을 지낸 50여 명의 인사들로 구성된 트럼프 진영의 핵심 싱크탱크다.
신지훈 기자 storage16@njgrou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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