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몰락의 최대 패배자는 자유세계… 첫 희생자는 美·日”
“친중·친북·반미 내란… 탄핵심판 전 세계가 지켜본다”
“선거부정은 국제카르텔에 의한 국가주권 침탈 행위”

◇ ‘트럼프의 샤라웃… 고든 창, 난 당신 말 거의 다 동의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최대 보수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폐막 연설 중 청중석의 고든 창(章家敦·74) 변호사를 콕찍어 소개하며 감사인사를 했다. 그 자리의 수천 명, 실시간 유튜브로 지구촌 곳곳에서 수백 만 혹은 그 이상이 지켜봤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동북아시아 전문가이자 반공주의자인 고든 창에 대해 트럼프가 중국에 관한 그와 자신의 생각이 일치한다고 수차례 공개 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
요즘 화제의 유튜브 동영상 ‘트럼프의 샤라웃… 고든 창, 난 당신 말 거의 다 동의해요’는 2023년 CPAC 행사 때 모습이다. 트럼프가 고든 창을 일으켜 세워 스포트라이트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게 하며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를 향해 “내가 중국에 대해 잘 하고 있죠” 묻더니, “사람들이 즉흥 발언을 좋아해 자주 하는데 중국 관련 돌발 발언을 한 후엔 늘 고든 창 얼굴을 살피며 내게 동의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이 일었다.
금년 CPAC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는 소식이 행사 현장에 있던 박주현 변호사로부터 본지에 전해졌다. 다만 본연설 전이었다고 한다. 트럼프의 고든 창에 대한 감사나 신뢰감의 표출은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기회 있을 때마다 거듭된다는 뜻이다. 이쯤 되면 고든 창은 국내 공영 방송에서 폄하하듯 ‘무명의 극우 인사’일 수 없다.
◇ 美 CPAC의 두 스타… 트럼프와 고든 창
트럼프는 2025 CPAC 피날레 무대에서 75분간 연설했다. 2024 대선 승리가 레거시미디어의 악의적 보도를 넘어 얻어진 것이라며 CNN·MSNBC 등을 “민주주의의 위협 수준”으로 꼽더니 문득 “이 자리에 최고 멋진 신사분이 계시다”며 고든 창을 지목해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맥상 대선 압승에 공헌한 측면을 치하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가 이런 수준으로 공개 찬사를 보내곤 하는 다른 사례를 들자면, 세상이 다 알 듯 대선 때 물심양면 ‘올인’한 일론 머스크, 즉 트럼프 최측근이자 2기 정부 실세 정도일 것이다.
그런 고든 창이 지난 약 2개월 반 동안 우리나라 대통령 탄핵 정국에 관해 다양한 형태로 발언해 왔다. 국내외 통틀어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한 본질’을 파악해 ‘직설적이고 강력한 언어’로 탄핵의 부당성을 외친 셈이다. 그간 그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해 언론 인터뷰·기고문·토론회 등에서 밝힌 것들을 몰아서 살펴보자. ‘미국에서 역대 최대 득표율로 승리한 최강 대통령’에게 영향을 줄 만한 인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
고든 창에게 선거부정 문제란 ‘배후에 중국이 있는 전 세계적 현상’이며 그 연장에 우리나라 거대 야당에 의한 폭주 및 대통령 탄핵이 있다. 그런 고든 창의 입장이 이번 2025 CPAC에서 본격 주목받았다. CPAC은 단체가 아니라 일종의 플랫폼 즉 장터인 셈이다. 여러 보수 단체와 개인이 함께하며 대통령도 보수 시민 자격으로 참석한다.
중국계·스코틀랜드계 미국인 부모 아래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고든 창은 명문 코넬대 출신의 변호사이자 시사평론가다. ‘중국의 몰락’(2001)을 통해 조만간 국유은행 부실 채권으로 중국공산당 체제가 무너질 것을 예고했다. 이 책 출간 후 10수 년이 중국의 가장 화려한 시기였기에 고든 창은 줄곧 외면받다가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인정받기 시작했다.
◇ “尹대통령 몰락 최대 패배자는 자유세계... 첫 희생자는 미국·일본”
고든 창은 처음부터 대한민국의 대통령 탄핵 정국을 국내 정치가 아닌 친중·친북·반미 세력에 의한 내전이자 국제전, 즉 6.25전쟁의 연장으로 파악하며 명징한 언어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해 왔다. 탄핵소추 직후인 작년 12월17일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이 사태의 최대 패배자는 자유세계”임을 분명히 했다.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한국은 중국·북한 손에 넘어간다”고 말한 것을 구체적으로 풀어낸 글이다.
지난달 초 전 연방 하원의원(루이지애나) 토니 퍼친스 진행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든 창은 윤 대통령을 “(비록 국민적 인기가 없으나) 동북아 ‘자유의 영웅’”이라 칭했고, 그의 한·미·일 공조 강화 관련해선 “자국민 눈치보며 한·일 협력에 소극적이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손해를 감수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몰락한다면 이는 중국·북한에 기회”이며 “북한은 민주노총을 통해 한국을 주무를 것”이라고 짚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북한사람처럼 국정 운영” “한미동맹 파괴를 위해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한 인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이런 문재인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 봤다.
고든 창의 더힐 기고문엔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CSIS) 산하 퍼시픽포럼 타라 오 박사의 발언도 나온다. “윤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면 차기 대통령은 좌파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될 것” “친중공·친북, 반대한민국·반미·반일인 그와 지지자들은 한국에서 끊임없이 반일 감정을 조장해 온 사람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시 문재인 발자취를 따를 것” “임기 내내 안보문제 등 한·일 관계 파괴에 온갖 수단을 다한 게 문재인” 등의 대목이다.
특히 고든 창은 “윤의 정치적 몰락의 경우 그 첫 번째 희생자”는 일본·미국이 될 것으로 꼽았다. 현 신냉전 구도 아래 한일·한미 및 한·미·일 관계의 의미에 집중한 시각이다. 미군철수가 지난 수십년 북한의 일관된 구호임은 잘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제출된 김일성의 이른바 ‘갓끈 이론’이란 한·일 관계를 망가뜨려야 한미동맹을 끝장낼 수 있다는 논리다. 위안부·징용공 문제가 팩트를 무시한 채 날조 내지 과장돼 한·일 관계 파괴의 수단으로 악용돼 온 사실에 관해선 충분한 학술 연구와 현장 전문가의 증언이 있다.
◇ “선거 부정은 국제 카르텔에 의한 국가주권 찬탈 사태”
‘선거부정’ 문제에 있어서도 고든 창과 트럼프 진영이 하나된 시각이다. 국제 카르텔에 의한 부정선거를 주권찬탈 사태로 간주하는 등, 윤 대통령이 체포되던 날 나온 동영상과 장문의 자필 편지 ‘국민께 드리는 글’에 언급된 부분과 맞아떨어진다. 고든 창은 2025 CPAC을 계기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한국의 동맹으로서, 현 세계의 보편 문제가 된 선거부정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며 “한국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선거를 훔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DC 근교 호텔을 빌어 CPAC과 함께 진행된 ‘CPAC 코리아’(KCPAC) 행사에서 고든 창은 더욱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오늘날 민주주의와 자유의 최전선이 어디인지 알고 싶다면 서울 거리(탄핵 찬반 시위)를 보라”며 “윤 대통령 탄핵에 앞서 2020년 4월15일 총선 때부터 시작된 위기” “더불어민주당의 예상치 못한 압도적 승리”를 거론했다. 사전 투표에 집중된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를 “신이 했거나 조작된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고든 창은 “한국 선거관리위원회 서버에 화웨이 장비가 사용돼 베이징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개표 수 변경 알고리즘이 개발됐다는 보고도 있다. 2024년 총선 역시 도난당했다”고 단정했다. 아울러 문재인과 이재명이 “동일한 이념 지향의 소유자”임을 지적하며 “그들의 방향성은 대한민국 아닌 통일된 ‘친중·친북·반미 코리아’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출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전 세계가 지켜본다… 미국이 공정 진행 촉구해야”
또한 고든 창은 25일(현지시간) 미 조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공정 진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미 워싱턴DC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에서 진행된 포럼 ‘대한민국 체제 전복 위험: 반국가 세력·북한, 그리고 중국 공산당’에서 그는 “미 국민과 트럼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미국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한국의 법에 따라 공정한 결정이 나오를 희망한다는 것을 공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가 다짐한 것은 이 문제를 둘러싼 집중적인 활동의 계속이었다.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로선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문제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 누군가 귀기울일 수 있도록 계속 글을 쓰고 발언함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패널 토론자로 나선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 석좌역시 고든 창의 워딩을 반복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임명신 기자imms@skyedaily.com
출처 : 스카이데일리
◇ ‘트럼프의 샤라웃… 고든 창, 난 당신 말 거의 다 동의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최대 보수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폐막 연설 중 청중석의 고든 창(章家敦·74) 변호사를 콕찍어 소개하며 감사인사를 했다. 그 자리의 수천 명, 실시간 유튜브로 지구촌 곳곳에서 수백 만 혹은 그 이상이 지켜봤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동북아시아 전문가이자 반공주의자인 고든 창에 대해 트럼프가 중국에 관한 그와 자신의 생각이 일치한다고 수차례 공개 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
요즘 화제의 유튜브 동영상 ‘트럼프의 샤라웃… 고든 창, 난 당신 말 거의 다 동의해요’는 2023년 CPAC 행사 때 모습이다. 트럼프가 고든 창을 일으켜 세워 스포트라이트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게 하며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를 향해 “내가 중국에 대해 잘 하고 있죠” 묻더니, “사람들이 즉흥 발언을 좋아해 자주 하는데 중국 관련 돌발 발언을 한 후엔 늘 고든 창 얼굴을 살피며 내게 동의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이 일었다.
금년 CPAC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는 소식이 행사 현장에 있던 박주현 변호사로부터 본지에 전해졌다. 다만 본연설 전이었다고 한다. 트럼프의 고든 창에 대한 감사나 신뢰감의 표출은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기회 있을 때마다 거듭된다는 뜻이다. 이쯤 되면 고든 창은 국내 공영 방송에서 폄하하듯 ‘무명의 극우 인사’일 수 없다.
◇ 美 CPAC의 두 스타… 트럼프와 고든 창
트럼프는 2025 CPAC 피날레 무대에서 75분간 연설했다. 2024 대선 승리가 레거시미디어의 악의적 보도를 넘어 얻어진 것이라며 CNN·MSNBC 등을 “민주주의의 위협 수준”으로 꼽더니 문득 “이 자리에 최고 멋진 신사분이 계시다”며 고든 창을 지목해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맥상 대선 압승에 공헌한 측면을 치하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가 이런 수준으로 공개 찬사를 보내곤 하는 다른 사례를 들자면, 세상이 다 알 듯 대선 때 물심양면 ‘올인’한 일론 머스크, 즉 트럼프 최측근이자 2기 정부 실세 정도일 것이다.
그런 고든 창이 지난 약 2개월 반 동안 우리나라 대통령 탄핵 정국에 관해 다양한 형태로 발언해 왔다. 국내외 통틀어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한 본질’을 파악해 ‘직설적이고 강력한 언어’로 탄핵의 부당성을 외친 셈이다. 그간 그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해 언론 인터뷰·기고문·토론회 등에서 밝힌 것들을 몰아서 살펴보자. ‘미국에서 역대 최대 득표율로 승리한 최강 대통령’에게 영향을 줄 만한 인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
고든 창에게 선거부정 문제란 ‘배후에 중국이 있는 전 세계적 현상’이며 그 연장에 우리나라 거대 야당에 의한 폭주 및 대통령 탄핵이 있다. 그런 고든 창의 입장이 이번 2025 CPAC에서 본격 주목받았다. CPAC은 단체가 아니라 일종의 플랫폼 즉 장터인 셈이다. 여러 보수 단체와 개인이 함께하며 대통령도 보수 시민 자격으로 참석한다.
중국계·스코틀랜드계 미국인 부모 아래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고든 창은 명문 코넬대 출신의 변호사이자 시사평론가다. ‘중국의 몰락’(2001)을 통해 조만간 국유은행 부실 채권으로 중국공산당 체제가 무너질 것을 예고했다. 이 책 출간 후 10수 년이 중국의 가장 화려한 시기였기에 고든 창은 줄곧 외면받다가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인정받기 시작했다.
◇ “尹대통령 몰락 최대 패배자는 자유세계... 첫 희생자는 미국·일본”
고든 창은 처음부터 대한민국의 대통령 탄핵 정국을 국내 정치가 아닌 친중·친북·반미 세력에 의한 내전이자 국제전, 즉 6.25전쟁의 연장으로 파악하며 명징한 언어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해 왔다. 탄핵소추 직후인 작년 12월17일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이 사태의 최대 패배자는 자유세계”임을 분명히 했다.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한국은 중국·북한 손에 넘어간다”고 말한 것을 구체적으로 풀어낸 글이다.
지난달 초 전 연방 하원의원(루이지애나) 토니 퍼친스 진행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든 창은 윤 대통령을 “(비록 국민적 인기가 없으나) 동북아 ‘자유의 영웅’”이라 칭했고, 그의 한·미·일 공조 강화 관련해선 “자국민 눈치보며 한·일 협력에 소극적이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손해를 감수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몰락한다면 이는 중국·북한에 기회”이며 “북한은 민주노총을 통해 한국을 주무를 것”이라고 짚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북한사람처럼 국정 운영” “한미동맹 파괴를 위해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한 인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이런 문재인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 봤다.
고든 창의 더힐 기고문엔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CSIS) 산하 퍼시픽포럼 타라 오 박사의 발언도 나온다. “윤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면 차기 대통령은 좌파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될 것” “친중공·친북, 반대한민국·반미·반일인 그와 지지자들은 한국에서 끊임없이 반일 감정을 조장해 온 사람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시 문재인 발자취를 따를 것” “임기 내내 안보문제 등 한·일 관계 파괴에 온갖 수단을 다한 게 문재인” 등의 대목이다.
특히 고든 창은 “윤의 정치적 몰락의 경우 그 첫 번째 희생자”는 일본·미국이 될 것으로 꼽았다. 현 신냉전 구도 아래 한일·한미 및 한·미·일 관계의 의미에 집중한 시각이다. 미군철수가 지난 수십년 북한의 일관된 구호임은 잘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제출된 김일성의 이른바 ‘갓끈 이론’이란 한·일 관계를 망가뜨려야 한미동맹을 끝장낼 수 있다는 논리다. 위안부·징용공 문제가 팩트를 무시한 채 날조 내지 과장돼 한·일 관계 파괴의 수단으로 악용돼 온 사실에 관해선 충분한 학술 연구와 현장 전문가의 증언이 있다.
◇ “선거 부정은 국제 카르텔에 의한 국가주권 찬탈 사태”
‘선거부정’ 문제에 있어서도 고든 창과 트럼프 진영이 하나된 시각이다. 국제 카르텔에 의한 부정선거를 주권찬탈 사태로 간주하는 등, 윤 대통령이 체포되던 날 나온 동영상과 장문의 자필 편지 ‘국민께 드리는 글’에 언급된 부분과 맞아떨어진다. 고든 창은 2025 CPAC을 계기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한국의 동맹으로서, 현 세계의 보편 문제가 된 선거부정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며 “한국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선거를 훔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DC 근교 호텔을 빌어 CPAC과 함께 진행된 ‘CPAC 코리아’(KCPAC) 행사에서 고든 창은 더욱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오늘날 민주주의와 자유의 최전선이 어디인지 알고 싶다면 서울 거리(탄핵 찬반 시위)를 보라”며 “윤 대통령 탄핵에 앞서 2020년 4월15일 총선 때부터 시작된 위기” “더불어민주당의 예상치 못한 압도적 승리”를 거론했다. 사전 투표에 집중된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를 “신이 했거나 조작된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고든 창은 “한국 선거관리위원회 서버에 화웨이 장비가 사용돼 베이징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개표 수 변경 알고리즘이 개발됐다는 보고도 있다. 2024년 총선 역시 도난당했다”고 단정했다. 아울러 문재인과 이재명이 “동일한 이념 지향의 소유자”임을 지적하며 “그들의 방향성은 대한민국 아닌 통일된 ‘친중·친북·반미 코리아’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출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전 세계가 지켜본다… 미국이 공정 진행 촉구해야”
또한 고든 창은 25일(현지시간) 미 조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공정 진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미 워싱턴DC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에서 진행된 포럼 ‘대한민국 체제 전복 위험: 반국가 세력·북한, 그리고 중국 공산당’에서 그는 “미 국민과 트럼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미국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한국의 법에 따라 공정한 결정이 나오를 희망한다는 것을 공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가 다짐한 것은 이 문제를 둘러싼 집중적인 활동의 계속이었다.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로선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문제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 누군가 귀기울일 수 있도록 계속 글을 쓰고 발언함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패널 토론자로 나선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 석좌역시 고든 창의 워딩을 반복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임명신 기자imms@skyedaily.com
출처 :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