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韓 민주당에 경고? “左 세력 정권장악 시도”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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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금폰’ 공개하며 “明 특검 협조하라”

고든 창 “韓 존속 위태”… 트럼프 “동의한다”


▲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우파 정치행사인 CPAC(보수정치행동회의) 마지막날 무대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중석의 '고든 창'을 콕 찍어 공개 감사 인사를 했다. 중국계 미국인 고든 창은 반중·친한 인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비상계엄 이유를 지지하며 친중·친북 세력이 주도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대한민국이 무너져 중국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 AFP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 실물을 공개하면서 여당의 명태균 특검법 처리 협조를 요구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헌법재판관들의) 8:0 만장일치로 파면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이 진정 억울하다면 당당하게 특검을 수용하고 진상을 밝히는데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명 씨의 ‘황금폰’ 실물이라며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박 의원은 21일 창원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명 씨를 면회한 바 있다. 박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명 씨 측이 검찰에 제출했던 ‘황금폰’ 세 개와 로봇 모양의 이동식저장장치(USB 드라이브) 사진을 올리고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었길래”라고 썼다.

 

앞서 박 의원은 명 씨와 나눈 대화를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일부도 공개했다. 메모에는 ‘카피본이 있다’ ‘수사는 이미 끝났다’ ‘어느 시점에 터뜨릴 것이냐만 남았다’ ‘전화기에 송OO·장어집 다 나온다’ 등 내용이 담겼다. 중식당 ‘송OO’와 장어집은 명 씨 측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장소라고 주장하는 곳이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 부부와 여권 잠룡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 민주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2025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했다. CPAC는 미국보수연합(ACU)이 주최하는 미국 최대 보수주의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날레 연설에서 고든 창 변호사를 직접 소개하면서 “사실상 나는 당신(창 변호사)이 말하는 것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당신이 말하는 것의 거의 모든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창 변호사는 CPAC 주요 연설에서 “한국에선 좌파세력이 윤 대통령을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이를 막고 있는 건 추운 날에도 좌파세력에 맞서 싸우는 보수주의자들”이라며 “지금 대한민국 존속이 위태롭다”고 했다. 특히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그냥 평범한 정당이 아니다. 그들은 베이징(중국)이 한국 사회에 침투해 한국 선거 결과를 좌우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민주당 지도자는 공산주의 친화적이고 더 중국에 친화적이고 북한에 친화적이다. 문재인보다 더 반미적이다”고 했다.



오주한 기자jhoh@skyedaily.com

출처 :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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