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북한군 투항 유도 위해 심리전 강화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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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된 전단에는 투항 방법 설명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투항을 촉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심리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유로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을 상대로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과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투항 방법이 한글로 적힌 전단은 북한군이 배치된 전선에 살포된다.


우크라이나군 정보 당국이 북한군 대상으로 제작한 투항 유도 전단지. ⓒ유로뉴스 홈페이지 캡처


‘어떻게 당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이 적힌 이 전단은 북한군에게 무기를 버리고 흰 천이나 전단을 손에 들고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다가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십시오’라고 안내한다.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도 함께 담았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나는 살고 싶다’라는 이름이 붙은 텔레그램 채널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 14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북한군 포로를 위한 수용시설 전경과 침실 내부, 식사 준비 장면 등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영상에서 “쉼터와 음식, 따뜻함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심리전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맡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2022년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군 장병이 투항하도록 촉진하는 심리전 작전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 장병 약 350명이 투항했다고 전해진다.


북한군 장병 투항을 위한 심리전에 자원봉사를 하는 비탈리 마트비엔코는 북한을 거론하며 “모든 사람이 전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이 북한을 벗어나 다른 나라로 떠날 기회라고 생각하는 장병이 많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0월 한국 정부는 북한이 병력난을 겪은 러시아에 1만명 이상을 보냈다고 밝혔다.



출처 :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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