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남아공전 손흥민 선발 제외 배경 설명

▲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남아공전 손흥민 선발 제외가 전술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국회사진기자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승 2패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급 멤버를 데리고 역대급 꿀조에서 역대급 참사를 당했다. 가장 큰 논란을 만든 경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A조 3차전이었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한 수 아래 남아공을 상대로 0-1로 졌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커리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선발에서 제외된 순간이다.
손흥민이 빠진 한국은 무기력했다.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지만 흐름과 기세는 이미 남아공에 넘어간 뒤였다. 결국 한국은 0-1로 패배했다.
손흥민 선발 제외에 대해 홍 감독은 엄청난 비판을 받아야 했다. 손흥민과 함께 헌신적인 플레이의 대명사 이재성도 선발에서 빠졌고, 그는 결국 결장했다. 손흥민, 이재성 제외 미스터리는 북중미 월드컵 논란의 핵심이었다.
논란은 논란을 키웠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직접 받은 제보의 내용이 한국 언론을 통해 공개했는데, 홍 감독과 손흥민의 불화로 인해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이었다.
손흥민 병역을 조롱한 일부 취재진의 대화가 공개된 후 선수단은 인터뷰 보이콧을 결정했다. 인터뷰를 재개하자는 선수들이 등장했고, 이에 홍 감독이 인터뷰 재개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손흥민과 이재성은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이에 홍 감독이 둘을 선발에서 제외했다는 내용이다.
홍 감독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논란에 대해 밝혔다.
그는 "6월 8일 선수단 조롱 사태가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우리는 11일 체코전이 열리기 전날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나와서 정상적인 인터뷰를 했다. 체코전이 끝나고 이틀 휴식을 줬다. 14일 오전 훈련이 끝나고 일부 선수들이 찾아왔다. 체코전을 준비하는데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팀 내부에서 의견 충돌은 없었다. 나는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선수는 인터뷰를 하고 싶어했고, 어떤 선수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팀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격차는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손흥민 선발 제외도 전술적인 판단이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출전하지 않은 것은 전술적 판단이었다. 나 역시 월드컵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나에게 불평을 한 선수들은 없었다. 나는 선수들 편에 섰고, 선수들을 충분히 이해했다. 최종 조율은 내가 하지 않았다. 기자, 축구협회, 선수, 코칭스태프 전체가 하나의 의견이 되지 못했다.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앞서 김진규 대표팀 코치 역시 "손흥민 출전에 대해 보복은 전혀 없었다. 경기하다 보면 이런저런 상황이 생긴다. 이재성과 손흥민이 뛰지 않아서 경기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에서 홍 감독은 다시 한번 자신의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어떤 특혜를 협회에 요구한 적이 없다. 내가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불공정으로 감독이 된 것을 전혀 알 수 없었다. 나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도 아니었다. 나는 제안을 받고 수락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감독 선임 절차에 여러 가지 잡음이 있어 송구스럽다. 홍 감독 선임에 5개월, 6개월이 걸린 게 아니라 그 사이 여러 감독과 협상을 했고, 결렬이 되는 과정이 있었다. 홍 감독을 임명하려고 5개월, 6개월이 걸린 건 아니다"고 항변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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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남아공전 손흥민 선발 제외가 전술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국회사진기자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승 2패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급 멤버를 데리고 역대급 꿀조에서 역대급 참사를 당했다. 가장 큰 논란을 만든 경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A조 3차전이었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한 수 아래 남아공을 상대로 0-1로 졌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커리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선발에서 제외된 순간이다.
손흥민이 빠진 한국은 무기력했다.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지만 흐름과 기세는 이미 남아공에 넘어간 뒤였다. 결국 한국은 0-1로 패배했다.
손흥민 선발 제외에 대해 홍 감독은 엄청난 비판을 받아야 했다. 손흥민과 함께 헌신적인 플레이의 대명사 이재성도 선발에서 빠졌고, 그는 결국 결장했다. 손흥민, 이재성 제외 미스터리는 북중미 월드컵 논란의 핵심이었다.
논란은 논란을 키웠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직접 받은 제보의 내용이 한국 언론을 통해 공개했는데, 홍 감독과 손흥민의 불화로 인해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이었다.
손흥민 병역을 조롱한 일부 취재진의 대화가 공개된 후 선수단은 인터뷰 보이콧을 결정했다. 인터뷰를 재개하자는 선수들이 등장했고, 이에 홍 감독이 인터뷰 재개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손흥민과 이재성은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이에 홍 감독이 둘을 선발에서 제외했다는 내용이다.
홍 감독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논란에 대해 밝혔다.
그는 "6월 8일 선수단 조롱 사태가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우리는 11일 체코전이 열리기 전날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나와서 정상적인 인터뷰를 했다. 체코전이 끝나고 이틀 휴식을 줬다. 14일 오전 훈련이 끝나고 일부 선수들이 찾아왔다. 체코전을 준비하는데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팀 내부에서 의견 충돌은 없었다. 나는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선수는 인터뷰를 하고 싶어했고, 어떤 선수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팀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격차는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손흥민 선발 제외도 전술적인 판단이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출전하지 않은 것은 전술적 판단이었다. 나 역시 월드컵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나에게 불평을 한 선수들은 없었다. 나는 선수들 편에 섰고, 선수들을 충분히 이해했다. 최종 조율은 내가 하지 않았다. 기자, 축구협회, 선수, 코칭스태프 전체가 하나의 의견이 되지 못했다.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앞서 김진규 대표팀 코치 역시 "손흥민 출전에 대해 보복은 전혀 없었다. 경기하다 보면 이런저런 상황이 생긴다. 이재성과 손흥민이 뛰지 않아서 경기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에서 홍 감독은 다시 한번 자신의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어떤 특혜를 협회에 요구한 적이 없다. 내가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불공정으로 감독이 된 것을 전혀 알 수 없었다. 나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도 아니었다. 나는 제안을 받고 수락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감독 선임 절차에 여러 가지 잡음이 있어 송구스럽다. 홍 감독 선임에 5개월, 6개월이 걸린 게 아니라 그 사이 여러 감독과 협상을 했고, 결렬이 되는 과정이 있었다. 홍 감독을 임명하려고 5개월, 6개월이 걸린 건 아니다"고 항변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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