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반대 서명’ 위해 모인 탄핵반대청소년연합
07년생부터 12년생 ‘학생 인증 청소년 한정 서명’
한겨레 “극우 물든 일베 청소년” 일방적 왜곡 보도

▲ 25일 한겨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서명 및 시국 선언을 준비 중인 청소년 모임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의 탄핵 반대 서명운동을 두고 '극우에 물든 일베 놀이' 등의 수식어구를 붙여 보도했다. 네이버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서명 및 시국 선언을 준비 중인 청소년 모임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청소년연합)’이 극우 몰이를 당하고 있다. 이들은 좌편향 언론에서 ‘극우에 물들어 일베놀이’를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를 두고 청소년연합 운영진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등 우파 정치 커뮤니티에 접속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일베·극우’로 소개한 해당 언론사가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극우 프레임’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25일 오후 청소년연합 운영진 A(17)·B(18)·C(18) 군을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운영진은 3월3일 있을 ‘전국 중·고교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달 10일 연세대학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학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인스타그램 계정(링크)을 만들어 07년생부터 12년생(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본격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청소년연합에 따르면 전날 기준 28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청소년 인증을 위해 학생증 및 포털사이트 인증 등을 통한 서명만 받는다. ‘위장 참여자’의 철저한 배제를 위해서다. 이들은 학업과 서명운동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지만 반국가세력에 미래가 볼모로 잡힌 상황에서 자신들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서명 운동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A군은 “2월22일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으며, 돈도 후원도 없는 청소년 모임이지만 응원 댓글도 많이 달리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2030 청년들의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10대들도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이 확산하자 한겨레는 전날 <‘유튜브·인스타로 옮겨간 ‘일베 놀이’… 10대, 극우에 물든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링크) 중·고등학생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하는 이유가 일베·디시인사이드 등에서 ‘엠에이치(MH) 세대’로 불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독하는 콘텐츠를 온라인커뮤니티에 확산시킨 이들이 10대들의 극우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10대의 극우화’라는 프레임을 씌운 해당 기사는 한 고등학생과 전문가를 인용 “10대의 극우화가 ‘양지로 올라온 일베 문화’와 연관이 있다”라고 했다. ‘노무현 조롱 문화’가 밈이 되며 10대들에게 퍼졌고, 이 때문에 극우화가 이어져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움직임까지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서명 및 시국 선언을 준비 중인 청소년 모임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은 07년생부터 12년생의 청소년들이 학생 인증을 통해서만 서명에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모임이다. 인스타그램 캡처
청소년연합 운영진은 해당 보도에 대해 “우리는 일베 사이트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해당 기사를 읽고 ‘일베’를 알게 됐다”고 했다. 해당 기사를 쓴 한겨레 기자는 청소년연합에 기사 작성 전후 관련 입장을 한 번도 물어 온 적이 없다고도 했다. 한겨레 기사에 등장하는 16세 고등학생은 청소년연합 회원도 아니었다. 청소년연합은 개별 취재에 응하는 것은 금지된다는 보도 지침을 공지글로 올려 놓은 상황이다. 해당 보도를 쓴 한겨레 기자는 청소년연합의 이 같은 입장을 묻는 스카이데일리 질의에 보도시점까지 입장을 밝혀오지 않았다.
청소년연합 운영진은 활동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매체의 취재진이 접근해 왔고 이 과정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공식 입장’ 외에는 소통 창구를 원천 차단했음을 강조했다. 악의적 의도가 다분한 유도 질문을 하고, 대답하지 않을 경우 ‘이거라도 알려달라’고 하면서 재차 답변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B군은 “기자가 우리를 악마화하며 ‘얘네 나쁜 애들’이라고 좌표를 찍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C군은 “기성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하면 ‘극우 청년들이 후원을 받고 동원된다’는 식의 기사를 쓴다”며 “기자들은 ‘실수 하나만 해봐라’라는 식의 질문을 하면서 물어뜯기는 기분을 들게하고 있다”고 했다.

▲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은 언론대응 공지문을 통해 개별 입장 표명을 사전에 금지해놨다. 인스타그램 캡처
A군은 “특히 한겨레 기사는 청소년연합 회원이 아닌 다른 고등학생을 인터뷰해 놓고 우리 단체 소속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사 배열을 했다”고 했다. C군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하는 이유를 ‘민주노총 선동학교’ ‘미군 기지 앞 반미 시위’ 등에 대한 근거를 두고 논리적으로 탄핵 찬성 측을 비판하며 반박하니까 이후 연락이 없더라”고 했다.
C군의 이야기에 A군과 B군은 “취재진 입맛에 맞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해당 기자는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맞장구를 쳤다.
운영진은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하는 학생들이 20대에서 10대로 번져나가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극우 마녀사냥 사냥’을 시작한 것 같다”며 “오히려 좌파들이 코너에 몰린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운영진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이유가 담긴 대국민 담화문을 스스로 읽고 계엄에 동의하고 탄핵에 반대하게 되어 비상계엄 반대 시국선언을 할 뿐이며 개개인이 모인 학생임을 강조했다.
C군은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을 열 번도 넘게 읽고 비상계엄이 납득돼서 한남동 관저 시위부터 나갔다”며 “한남 초 앞 육교 위에서 민주노총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B군은 “윤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 세력과 부정선거에 대한 부분이 너무나도 맘을 울렸다”며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들의 처단을 위해 비상계엄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해 보니, 윤 대통령이 목숨 걸고 한 게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A군은 “앞서 2년 반 동안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을 봤을 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게 하나도 없었는데, 이를 모두 막은 게 민주당이었다”며 “이번 탄핵 국면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전반적 국정 상황을 모두 보고 민주당의 행동이 명백히 잘못됐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혜원 기자hyjang@skyedaily.com
출처 : 스카이데일리
▲ 25일 한겨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서명 및 시국 선언을 준비 중인 청소년 모임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의 탄핵 반대 서명운동을 두고 '극우에 물든 일베 놀이' 등의 수식어구를 붙여 보도했다. 네이버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서명 및 시국 선언을 준비 중인 청소년 모임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청소년연합)’이 극우 몰이를 당하고 있다. 이들은 좌편향 언론에서 ‘극우에 물들어 일베놀이’를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를 두고 청소년연합 운영진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등 우파 정치 커뮤니티에 접속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일베·극우’로 소개한 해당 언론사가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극우 프레임’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25일 오후 청소년연합 운영진 A(17)·B(18)·C(18) 군을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운영진은 3월3일 있을 ‘전국 중·고교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달 10일 연세대학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학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인스타그램 계정(링크)을 만들어 07년생부터 12년생(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본격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청소년연합에 따르면 전날 기준 28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청소년 인증을 위해 학생증 및 포털사이트 인증 등을 통한 서명만 받는다. ‘위장 참여자’의 철저한 배제를 위해서다. 이들은 학업과 서명운동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지만 반국가세력에 미래가 볼모로 잡힌 상황에서 자신들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서명 운동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A군은 “2월22일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으며, 돈도 후원도 없는 청소년 모임이지만 응원 댓글도 많이 달리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2030 청년들의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10대들도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이 확산하자 한겨레는 전날 <‘유튜브·인스타로 옮겨간 ‘일베 놀이’… 10대, 극우에 물든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링크) 중·고등학생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하는 이유가 일베·디시인사이드 등에서 ‘엠에이치(MH) 세대’로 불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독하는 콘텐츠를 온라인커뮤니티에 확산시킨 이들이 10대들의 극우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10대의 극우화’라는 프레임을 씌운 해당 기사는 한 고등학생과 전문가를 인용 “10대의 극우화가 ‘양지로 올라온 일베 문화’와 연관이 있다”라고 했다. ‘노무현 조롱 문화’가 밈이 되며 10대들에게 퍼졌고, 이 때문에 극우화가 이어져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움직임까지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서명 및 시국 선언을 준비 중인 청소년 모임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은 07년생부터 12년생의 청소년들이 학생 인증을 통해서만 서명에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모임이다. 인스타그램 캡처
청소년연합 운영진은 해당 보도에 대해 “우리는 일베 사이트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해당 기사를 읽고 ‘일베’를 알게 됐다”고 했다. 해당 기사를 쓴 한겨레 기자는 청소년연합에 기사 작성 전후 관련 입장을 한 번도 물어 온 적이 없다고도 했다. 한겨레 기사에 등장하는 16세 고등학생은 청소년연합 회원도 아니었다. 청소년연합은 개별 취재에 응하는 것은 금지된다는 보도 지침을 공지글로 올려 놓은 상황이다. 해당 보도를 쓴 한겨레 기자는 청소년연합의 이 같은 입장을 묻는 스카이데일리 질의에 보도시점까지 입장을 밝혀오지 않았다.
청소년연합 운영진은 활동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매체의 취재진이 접근해 왔고 이 과정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공식 입장’ 외에는 소통 창구를 원천 차단했음을 강조했다. 악의적 의도가 다분한 유도 질문을 하고, 대답하지 않을 경우 ‘이거라도 알려달라’고 하면서 재차 답변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B군은 “기자가 우리를 악마화하며 ‘얘네 나쁜 애들’이라고 좌표를 찍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C군은 “기성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하면 ‘극우 청년들이 후원을 받고 동원된다’는 식의 기사를 쓴다”며 “기자들은 ‘실수 하나만 해봐라’라는 식의 질문을 하면서 물어뜯기는 기분을 들게하고 있다”고 했다.
▲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은 언론대응 공지문을 통해 개별 입장 표명을 사전에 금지해놨다. 인스타그램 캡처
A군은 “특히 한겨레 기사는 청소년연합 회원이 아닌 다른 고등학생을 인터뷰해 놓고 우리 단체 소속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사 배열을 했다”고 했다. C군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하는 이유를 ‘민주노총 선동학교’ ‘미군 기지 앞 반미 시위’ 등에 대한 근거를 두고 논리적으로 탄핵 찬성 측을 비판하며 반박하니까 이후 연락이 없더라”고 했다.
C군의 이야기에 A군과 B군은 “취재진 입맛에 맞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해당 기자는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맞장구를 쳤다.
운영진은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하는 학생들이 20대에서 10대로 번져나가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극우 마녀사냥 사냥’을 시작한 것 같다”며 “오히려 좌파들이 코너에 몰린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운영진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이유가 담긴 대국민 담화문을 스스로 읽고 계엄에 동의하고 탄핵에 반대하게 되어 비상계엄 반대 시국선언을 할 뿐이며 개개인이 모인 학생임을 강조했다.
C군은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을 열 번도 넘게 읽고 비상계엄이 납득돼서 한남동 관저 시위부터 나갔다”며 “한남 초 앞 육교 위에서 민주노총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B군은 “윤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 세력과 부정선거에 대한 부분이 너무나도 맘을 울렸다”며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들의 처단을 위해 비상계엄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해 보니, 윤 대통령이 목숨 걸고 한 게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A군은 “앞서 2년 반 동안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을 봤을 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게 하나도 없었는데, 이를 모두 막은 게 민주당이었다”며 “이번 탄핵 국면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전반적 국정 상황을 모두 보고 민주당의 행동이 명백히 잘못됐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혜원 기자hyjang@skyedaily.com
출처 :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