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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광 최후진술 “나는 조총련 놈들에게 속았다... 朴대통령·육 여사에게 미안하다”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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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사실 왜곡 논란... 수사 책임자 “실제 범인 의심할 여지 없다”

주진우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유족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패륜적 범죄”

희극인 김영민 유튜브 ‘내시십분’서 “쓰레기 영화, 쓰레기 배우들”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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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광은 당시 수사본부장이었던 김일두 변호사가 보관해 온 녹음테이프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박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눈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면서 “나는 조총련 놈들에게 속았다”고 진술했다. 한국일보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23일 개봉하면서 영화가 제기한 새로운 의혹과 달리, 당시 수사 기록 및 관계자 증언, 문세광의 최후 진술 등 공개된 기록과의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박정희 대통령이 육 여사 사망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영화는 특정한 결론을 확정하기보다는 이른바 ‘열린 결말’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영화가 당시 수사 결과와 공개된 기록에 나타난 내용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2005년 1월 20일 경북일보가 보도한 당시 수사본부장 김일두 변호사의 증언에 따르면, 문세광은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범행 일체를 자백한 가운데 그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자신의 범행을 후회했다고 회고하면서 일부에서 제기된 진범 의혹에 대해 “이 부분만큼은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세광이 사형 집행 직전 남긴 최후진술도 공개됐다. 한국일보가 2005년 1월 22일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문세광은 당시 수사본부장이었던 김 변호사가 보관해 온 녹음테이프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 여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박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눈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면서 “나는 일본에서 조총련 놈들에게 속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한국에서 성장했다면 조총련에 속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참으로 바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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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광은 당시 수사본부장이었던 김일두 변호사가 보관해 온 녹음테이프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 여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박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눈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면서 “나는 일본에서 조총련 놈들에게 속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한국에서 성장했다면 조총련에 속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참으로 바보였다”라고 말했다. 트루스데일리


한편 영화에 대한 비판이 정치권과 각계에서 이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북한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며 이를 “천인공노할 짓”이라면서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유족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패륜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의 테러라는 역사적 진실도 은폐했다”며 김정일이 과거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어 영화 내용이 “사자 명예훼손죄에 명백히 해당한다”며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방송인 홍혜걸 씨도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고인이 된 인물이 상당수 국민에게 존경받거나 기억되는 상황에서 유족들이 생존해 있는데도 강한 음모론적 설정을 통해 고인을 다루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정치적 인물에 같은 방식의 영화를 만들었을 경우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이른바 ‘이중잣대’ 문제를 지적했다.


희극인 김영민 씨의 비판은 더 구체적이다. 김씨는 26일 유튜브 ‘내시십분’에서 영화를 두고 “쓰레기 영화, 쓰레기 배우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영화가 육 여사의 유족에게 사실상 ‘너희 엄마는 아빠가 죽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셈이며 이를 단순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볼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김씨는 또 영화가 박정희 대통령과 주변 기업들이 권력을 지키기 위해 육 여사를 제거하고 그 책임을 문세광과 조총련 측에 돌렸다는 식의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설정이 북한의 다부작 영화 ‘민족과 운명’에서 박정희가 육 여사의 죽음을 꾸미고 문세광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는 내용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문세광 본인의 최후진술까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와 다른 내용의 영화가 상영되면서 역사적 기록과 영화적 설정을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사건 당사자의 진술과 당시 수사 기록이 존재하는데도 이를 뒤집는 듯한 서사가 영화로 만들어진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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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광은 당시 수사본부장이었던 김일두 변호사가 보관해 온 녹음테이프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박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눈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면서 “나는 조총련 놈들에게 속았다”고 진술했다. 한국일보

 


박세원 기자 misoma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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