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미디어


한동훈 띄우는 ‘부도난’ 언론 카르텔… 日 요미우리 인용 필사적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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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요미우리 인터뷰 덥석 물어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 카르텔 "우려스럽다"

- 탈당 후 무소속 당선자가 현직 당대표 향해 "정통성 상실" 오만… 비판 없이 받아쓰기 급급

- 요미우리, 장동혁 등 반대 진형 인터뷰 진행 여부 불투명… 편향된 언론 공정성 도마 위

- 과거 문재인 정부 ‘외신 극찬’ 조작 의혹의 재판… 시덥잖은 외신 기사에 놀아나는 국내 언론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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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기사를 받아 쓴 언론들.. 기사 제목이 일사분란하다


일본 유력 매체의 보도를 빌미 삼아 국내 정치판을 뒤흔들고 특정 정치인을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국내 언론 카르텔의 '외풍(外風) 공작'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를 기다렸다는 듯이 덥석 물어 확대 재생산하는 조·중·동 등 보수 언론들의 행태가 과거 구태의연한 여론 조작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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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기사를 받아 쓴 언론들.. 기사 제목이 일사분란하다


실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0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한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 후에도 사퇴하지 않아 정통성을 이미 상실했다"고 직격하는 동시에, 자신의 복당과 2030년 대선 가도를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한 의원의 복당은 정작 국민의힘 당원들의 정서와는 매우 거리가 먼 사안일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 역시 아직 4년이나 남은 먼 미래의 일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요미우리 신문이 특정 정치인을 띄워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된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마자 국내 주류 언론 카르텔이 일제히 약속이나 한 듯 관련 내용을 톱뉴스로 다루며 장동혁 지도부 축출을 위한 군불 때기에 나섰다는 점이다. 평소 외신의 국내 정치 보도에는 인색하던 매체들이 특정 외신에 실린 한 의원의 발언 만큼은 필사적으로 받아써가면서 여론을 증폭시키는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움직임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자신들의 치적을 외신도 극찬했다며 한국계 외신 기자들을 동원해 역수입 보도를 기획했다는 의혹과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 외신의 권위를 빌려 국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얄팍한 정치가 진영을 막론하고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번 요미우리의 인터뷰 기사를 국내 언론사 무려 50여곳이나 무비판적으로 인용 보도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대한민국의 주류 언론 생태계가 얼마나 손쉽게 외부 세력에 공략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카르텔을 이용한 여론 형성이 얼마나 안성맞춤인 취약한 구조로 짜여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하는 민낯이다. 외신이라는 껍데기만 씌우면 사실관계나 논리적 모순에 대한 검증도 없이 떼로 몰려들어 받아쓰는 국내 언론의 고질적인 병폐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동시에 인터뷰를 진행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공정성 역시 심각한 도마 위에 올랐다. 요미우리가 한국 보수 진영의 권력 투쟁 한복판에 서 있는 원외 인사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길게 실어준 배경이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요미우리 신문이 향후 당사자인 장동혁 대표나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대표 등 보수 진영 내 다른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반론이나 인터뷰를 균형 있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이번 한 의원의 인터뷰로 끝난다면, 요미우리 역시 한국 주류 언론 카르텔과 궤를 같이하며 특정 정치인의 대권 가도를 위해 지면을 제공했다는 '편향성 비판'과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조·중·동 카르텔이 요미우리 보도를 끌어들여 획책하는 본질은 하나다. 6·3 지방선거에서 실질적인 방어에 성공하며 뚝심 있게 당을 지탱하고 있는 장동혁 체제를 외풍을 이용해 강제로 붕괴시키고, 그 자리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한동훈 체제’를 인위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구도 설계다. 당내 소장파를 자처하는 ‘대안과미래’ 등 일부 소수 정파가 지도부 사퇴를 종용하는 움직임 역시, 이러한 언론 카르텔이 깔아준 추악한 멍석 위에서 벌어지는 밥그릇 싸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언론이 외신 보도를 무기 삼아 국내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여론을 조작하던 시대는 끝났다. 오늘날의 당원들과 대중은 뉴미디어를 통해 매체들의 행간에 숨은 정략적 의도를 실시간으로 간파하고 있다. 객관적 지표를 왜곡한 채 외신의 뒤에 숨어 특정 정치인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언론 카르텔의 기획은, 대중의 신뢰 추락이라는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언론계에서는 "주류 매체, 인터넷 매체를 막론하고 이처럼 여론 공작에만 매달리니 대중으로부터 '기레기'라는 멸칭과 함께 외면당하는 것이다."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최근 경영난으로 사실상 부도 국면에 직면한 중앙일보와 JTBC의 사례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현재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유력 레거시 미디어와 언론 카르텔 곳곳이 이미 연쇄 부도 직전이라는 '업계의 괴담'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자신들의 앞가림조차 못 해 무너져가는 언론사들이 뒤로는 특정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며 정치 공작에 골몰하고 있으니, 파산 위기라는 엄중한 대가가 따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세영 gold@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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