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명 신고에 20명 참가? 허위 보도
신고 인원은 500명·실제 참가 100여 명
참석자는 조롱 대상이 아니라 시민 용기

MBC는 9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를 전하며 집회의 취지보다 참석 인원 수를 전면에 내세워 ‘썰렁한 분위기’로 규정했다. MBC 화면 캡처
MBC는 9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를 전하며 집회의 취지보다 참석 인원 수를 전면에 내세워 ‘썰렁한 분위기’로 규정했다. 그러나 집회 신고 구조와 현장 특성을 배제한 채 숫자만 강조한 이번 보도는 우파 성향 집회를 희화화하고 정치적 프레임에 가두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MBC 앵커는 해당 보도에서 “2000명 넘게 모일 거라던 주최 측 예상과 달리 20여 명 정도만 참석해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단정했다. 이어 정한솔 MBC 기자는 리포트에서 “앞서 극우 단체 2곳은 오늘 ‘윤어게인’ 집회 참석 인원으로 2300명을 신고”했다며 “실제 참석자는 불과 20여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회 신고 인원은 경찰에 제출하는 ‘예상 최대치’일 뿐, 실제 동시 집결 인원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간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집회 신고는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를 위한 행정 절차로 신고 숫자와 현장 체류 인원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MBC는 현장 발언 일부를 선택적으로 인용해 주최 측이 인원 부족을 인정한 것처럼 묘사했다. 리포트에는 집회 사회자가 “저희 집회에 인원이 최대한 많아 보이도록, 이렇게 흩어져 있는데요”라고 말한 장면과, 주최 측 관계자가 “인원이 적으면 (경찰이) 다음 주부터는 차선을 안 내준다 했습니다”라고 말한 대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는 집회 운영상의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한 발언이지, 집회가 실패했음을 자인한 발언으로 해석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MBC는 기자의 주관적 평가를 앞세워 “20여 명” “썰렁함”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특정 이미지를 고착화했다. 특히 ‘극우’ ‘궤변’ ‘폭동’ 등 자극적인 표현을 덧붙이며 과거 집회 사례를 나열한 대목은 사실 전달을 넘어 정치적 평가에 가깝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MBC는 “불과 1년 만에 이들의 열기는 영하권 강추위처럼 차갑게 식어버렸다”고 깎아내렸다.

일부 다른 언론 역시 MBC 보도와 마찬가지의 논조로 보도를 이어갔다. 매일경제 캡처

일부 다른 언론 역시 MBC 보도와 마찬가지의 논조로 보도를 이어갔다. 아시아경제 캡처

일부 다른 언론 역시 MBC 보도와 마찬가지의 논조로 보도를 이어갔다. 경향신문 캡처

일부 다른 언론 역시 MBC 보도와 마찬가지의 논조로 보도를 이어갔다. 더팩트 캡처
일부 다른 언론 역시 이러한 MBC의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 같은 논조의 보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집회는 흥행 성적표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시민의 권리다. 참석 인원이 많든 적든 이를 조롱의 소재로 삼거나 특정 정치 성향을 깎아내리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숫자를 앞세운 과장과 선택적 장면 편집으로 집회의 의미를 축소한 이번 보도는 사실 보도보다 진영 논리를 우선시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사실 전달과 프레임 선동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는 점에서, 공영방송의 사명과 책임을 스스로 허문 MBC의 이러한 보도 행태는 이미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 같은 MBC 보도에 대해 집회 주최 측은 사실 왜곡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주최 단체인 화랑단 차강석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을 왜곡한 보도에 대해, 그리고 현장을 지킨 시민들께 글을 올린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차 대표는 집회 신고 규모와 관련해 “우리는 이번 집회를 최대 500명 규모로 적법하게 신고했고, 어떤 과장도, 허위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2000명 신고, 20명 참석’이라는 사실과 전혀 다른 숫자로 현장을 규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집회의 취지와 참여 시민들의 진심을 조롱하는 왜곡 보도”라고 지적했다.
현장 상황에 대해서도 “집회 당일 우리는 아침 8시부터 현장을 세팅했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며 “시간이 흐르며 현장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뜻을 이어 다음 주 신고된 집회 역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회 동기에 대해서는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며, 응원받자고 나선 길도 아니었다”면서 “사분오열된 채로라도 모인 진심이 담긴 한 줌의 목소리가 조롱과 왜곡으로 되돌아올 때, 가슴이 아프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우리는 숫자를 부풀리지 않았고, 현장을 속이지 않았으며, 시민을 기만하지 않았다”며 “언론은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을 왜곡할 권리는 없다”고 했다. 이어 “집회는 흥행이 아니라 권리이며, 참석 인원은 조롱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용기”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입장문이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집회 현장과 시민의 실제 모습을 바로잡기 위한 최소한의 해명이라고 밝혔다. 왜곡 보도에 대한 책임 있는 검증과 사실 확인이 언론에 요구된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사실을 왜곡한 보도에 대해, 그리고 현장을 지킨 시민들께 글을 올립니다.
우리는 이번 집회를 최대 500명 규모로 적법하게 신고했고, 어떤 과장도, 허위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2000명 신고, 20명 참석’이라는 사실과 전혀 다른 숫자로 현장을 규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집회의 취지와 참여 시민들의 진심을 조롱하는 왜곡 보도입니다. 집회 당일 우리는 아침 8시부터 현장을 세팅했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현장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고 그 뜻을 이어 다음 주 신고된 집회 역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응원받자고 나선 길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분오열된 채로라도 모인 진심이 담긴 한 줌의 목소리가 조롱과 왜곡으로 되돌아올 때 가슴이 아프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숫자를 부풀리지 않았고, 현장을 속이지 않았으며, 시민을 기만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은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왜곡할 권리는 없습니다.
집회는 흥행이 아니라 권리이며, 참석 인원은 조롱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용기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왜곡에 침묵하지도 않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그다음에도 헌법과 법치, 상식의 기준을 지키기 위해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서 있을 것입니다. 진실은 소란보다 늦게 오지만, 끝내 남을 것입니다.
오늘도 멸공입니다.
화랑단 대표 차강석
박세원 기자 misoma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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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9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를 전하며 집회의 취지보다 참석 인원 수를 전면에 내세워 ‘썰렁한 분위기’로 규정했다. MBC 화면 캡처
MBC는 9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를 전하며 집회의 취지보다 참석 인원 수를 전면에 내세워 ‘썰렁한 분위기’로 규정했다. 그러나 집회 신고 구조와 현장 특성을 배제한 채 숫자만 강조한 이번 보도는 우파 성향 집회를 희화화하고 정치적 프레임에 가두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MBC 앵커는 해당 보도에서 “2000명 넘게 모일 거라던 주최 측 예상과 달리 20여 명 정도만 참석해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단정했다. 이어 정한솔 MBC 기자는 리포트에서 “앞서 극우 단체 2곳은 오늘 ‘윤어게인’ 집회 참석 인원으로 2300명을 신고”했다며 “실제 참석자는 불과 20여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회 신고 인원은 경찰에 제출하는 ‘예상 최대치’일 뿐, 실제 동시 집결 인원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간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집회 신고는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를 위한 행정 절차로 신고 숫자와 현장 체류 인원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MBC는 현장 발언 일부를 선택적으로 인용해 주최 측이 인원 부족을 인정한 것처럼 묘사했다. 리포트에는 집회 사회자가 “저희 집회에 인원이 최대한 많아 보이도록, 이렇게 흩어져 있는데요”라고 말한 장면과, 주최 측 관계자가 “인원이 적으면 (경찰이) 다음 주부터는 차선을 안 내준다 했습니다”라고 말한 대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는 집회 운영상의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한 발언이지, 집회가 실패했음을 자인한 발언으로 해석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MBC는 기자의 주관적 평가를 앞세워 “20여 명” “썰렁함”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특정 이미지를 고착화했다. 특히 ‘극우’ ‘궤변’ ‘폭동’ 등 자극적인 표현을 덧붙이며 과거 집회 사례를 나열한 대목은 사실 전달을 넘어 정치적 평가에 가깝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MBC는 “불과 1년 만에 이들의 열기는 영하권 강추위처럼 차갑게 식어버렸다”고 깎아내렸다.
일부 다른 언론 역시 MBC 보도와 마찬가지의 논조로 보도를 이어갔다. 매일경제 캡처
일부 다른 언론 역시 MBC 보도와 마찬가지의 논조로 보도를 이어갔다. 아시아경제 캡처
일부 다른 언론 역시 MBC 보도와 마찬가지의 논조로 보도를 이어갔다. 경향신문 캡처
일부 다른 언론 역시 MBC 보도와 마찬가지의 논조로 보도를 이어갔다. 더팩트 캡처
일부 다른 언론 역시 이러한 MBC의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 같은 논조의 보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집회는 흥행 성적표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시민의 권리다. 참석 인원이 많든 적든 이를 조롱의 소재로 삼거나 특정 정치 성향을 깎아내리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숫자를 앞세운 과장과 선택적 장면 편집으로 집회의 의미를 축소한 이번 보도는 사실 보도보다 진영 논리를 우선시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사실 전달과 프레임 선동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는 점에서, 공영방송의 사명과 책임을 스스로 허문 MBC의 이러한 보도 행태는 이미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 같은 MBC 보도에 대해 집회 주최 측은 사실 왜곡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주최 단체인 화랑단 차강석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을 왜곡한 보도에 대해, 그리고 현장을 지킨 시민들께 글을 올린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차 대표는 집회 신고 규모와 관련해 “우리는 이번 집회를 최대 500명 규모로 적법하게 신고했고, 어떤 과장도, 허위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2000명 신고, 20명 참석’이라는 사실과 전혀 다른 숫자로 현장을 규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집회의 취지와 참여 시민들의 진심을 조롱하는 왜곡 보도”라고 지적했다.
현장 상황에 대해서도 “집회 당일 우리는 아침 8시부터 현장을 세팅했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며 “시간이 흐르며 현장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뜻을 이어 다음 주 신고된 집회 역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회 동기에 대해서는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며, 응원받자고 나선 길도 아니었다”면서 “사분오열된 채로라도 모인 진심이 담긴 한 줌의 목소리가 조롱과 왜곡으로 되돌아올 때, 가슴이 아프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우리는 숫자를 부풀리지 않았고, 현장을 속이지 않았으며, 시민을 기만하지 않았다”며 “언론은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을 왜곡할 권리는 없다”고 했다. 이어 “집회는 흥행이 아니라 권리이며, 참석 인원은 조롱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용기”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입장문이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집회 현장과 시민의 실제 모습을 바로잡기 위한 최소한의 해명이라고 밝혔다. 왜곡 보도에 대한 책임 있는 검증과 사실 확인이 언론에 요구된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사실을 왜곡한 보도에 대해, 그리고 현장을 지킨 시민들께 글을 올립니다.
우리는 이번 집회를 최대 500명 규모로 적법하게 신고했고, 어떤 과장도, 허위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2000명 신고, 20명 참석’이라는 사실과 전혀 다른 숫자로 현장을 규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집회의 취지와 참여 시민들의 진심을 조롱하는 왜곡 보도입니다. 집회 당일 우리는 아침 8시부터 현장을 세팅했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현장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고 그 뜻을 이어 다음 주 신고된 집회 역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응원받자고 나선 길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분오열된 채로라도 모인 진심이 담긴 한 줌의 목소리가 조롱과 왜곡으로 되돌아올 때 가슴이 아프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숫자를 부풀리지 않았고, 현장을 속이지 않았으며, 시민을 기만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은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왜곡할 권리는 없습니다.
집회는 흥행이 아니라 권리이며, 참석 인원은 조롱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용기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왜곡에 침묵하지도 않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그다음에도 헌법과 법치, 상식의 기준을 지키기 위해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서 있을 것입니다. 진실은 소란보다 늦게 오지만, 끝내 남을 것입니다.
오늘도 멸공입니다.
화랑단 대표 차강석
박세원 기자 misoma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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