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폭주에 금융시장 긴장…당국 강력 구두 개입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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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외환위기 후 최고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금은 다소 주줌한 상태이다. 서울 중구 명동 일대 환전소에서 외국인들이 환전하고 있다.


외환당국 “환율 과도한 변동성·쏠림 강력 대응”…1,550원 돌파에 구두 개입


외환당국이 최근 급등한 환율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시장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8일 공동 명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결코 용인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등에서 발생한 일부 투기적 거래가 환율 변동성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필요 시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돌파한 직후 나온 구두 개입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555.2원까지 상승했으며, 오전 11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0원 오른 1,553.1원을 기록했다. 이후 당국의 구두 개입이 전해지자 상승폭은 다소 축소되며 1,540원대로 내려왔다.


한편, 같은 날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스피 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환율 급등과 증시 급락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른 주식 매도 압력이 증시 하락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업들의 수입 비용 증가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실물경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개입 의지에도 불구하고 대외 변수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세영 gold@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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