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교통부, 하이퍼튜브 개발 본격 시동…서울~부산 20분 시대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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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의 핵심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발표했다. 


하이퍼튜브는 아진공 상태의 튜브 내부에서 자기부상 방식으로 고속 주행하는 미래형 열차로, 시속 1200km에 달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교통 혁신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퍼튜브 시스템 개념도 (자료출처=국토교통부)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고속 주행이 가능한 자기부상 시스템 외에도, 튜브 내부를 아진공으로 유지하는 기술과 차량 안정성 확보 등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올해 36억 8천만 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27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실험을 이어왔으며, 2020년에는 축소 모형 시험에서 시속 1019km의 속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관련 사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과거 전북 새만금에 하이퍼튜브 시험장을 건립하려던 시도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다. 


당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유지비용, 기술적 한계,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영국의 버진 하이퍼루프 원 역시 유인 시험주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기술 및 사업적 문제로 2023년 운영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미래 교통 산업 선도를 위한 기술력 확보에 의미를 두며, 하이퍼튜브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은영 011994365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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