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 29% 급등...

구리 선물 가격이 미국 거래소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출처=어도비 익스프레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공급 불안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5.214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의 기존 기록(5.199달러)을 넘어섰다. 트레이더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관세 강화 가능성을 반영해, 미국 내 구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주요 생산국인 칠레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세계적인 자원기업 글렌코어는 칠레의 알토노르테 제련소에서 용광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혀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내 구리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29% 가까이 급등했으며, COMEX와 런던금속거래소(LME) 간 가격 격차는 톤당 14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구리에 대한 관세 검토를 지시한 이후, 가격 차이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금융사들도 관세 적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은 연말까지 미국이 구리에 25% 관세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전에 미국으로 대규모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관세 불확실성 속에 미국 제조업체들은 이미 상승한 원자재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조은영 meqhrma@naver.com
출처 :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 29% 급등...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공급 불안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5.214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의 기존 기록(5.199달러)을 넘어섰다. 트레이더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관세 강화 가능성을 반영해, 미국 내 구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주요 생산국인 칠레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세계적인 자원기업 글렌코어는 칠레의 알토노르테 제련소에서 용광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혀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내 구리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29% 가까이 급등했으며, COMEX와 런던금속거래소(LME) 간 가격 격차는 톤당 14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구리에 대한 관세 검토를 지시한 이후, 가격 차이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금융사들도 관세 적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은 연말까지 미국이 구리에 25% 관세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전에 미국으로 대규모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관세 불확실성 속에 미국 제조업체들은 이미 상승한 원자재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조은영 meqhrm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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