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번에는 불교계도 나섰다”… 李정권 퇴진 운동 시사하며 육사 이전 결사반대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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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호국승군단, 국회서 육사 전남 이전 반대 기자회견… “역사·안보 해체 시도, 정권 퇴진 운동으로 맞설 것”

지난 26일, 기독교계 반대 영상도 120만 뷰 돌파… 육사 이전 반대 여론 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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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한불교호국승군단과 최수진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육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기자회견 모습.


육군사관학교 전남 장성 이전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종교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지난 26일 ‘국가영성회복을 위한 전국 목회자 연대’가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반대 입장을 밝힌 이후, 관련 영상은 30일 오후 기준 조회수 120만 회에 육박하며 범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국가 정체성 수호를 향한 종교계의 결집이 임계점에 이른 가운데, 이번에는 불교계가 저항의 흐름을 이어갔다. 30일 오전 11시 20분, ‘대한불교호국승군단(이하 호국승군단)’은 최수진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사 이전 계획의 즉각 철회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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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고 있는 응천 스님.


이날 기자회견에는 응천, 장천, 보우, 자인, 우암, 법운, 보타 스님 등 호국승군단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들은 현 정부의 육사 이전 계획을 “건국과 호국의 역사를 지우려는 음모”라고 규정하며, ‘태릉 육사 이전 반대’, ‘안규백 장관 즉각 경질’이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방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독교계에 이어 불교계까지 가세한 이번 움직임은 현 정부의 국방 정책에 대한 단순한 반대를 넘어,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종교계의 조직적인 저항 양상을 띠고 있다. 건국과 호국의 가치를 강조해 온 종교계가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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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한불교호국승군단과 최수진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육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은 응천, 장천, 보우, 자인, 우암, 법운, 보타 스님과 최수진 국회의원(우측에서 네 번째),이희범 한국NGO연합 상임대표(우측 첫 번째)가 육사 이전 중단을 촉구하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 2026.6.3


“육사 이전은 건국 역사 말살”… 불교계, ‘정권 퇴진’ 불사(不辭) 강경 투쟁 선언


호국승군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육군사관학교 이전은 단순한 행정적 조정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온 상징적 공간을 해체하려는 정치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946년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로 출범한 육사는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자 건국·호국 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이 자리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은 국가 정체성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현 정부의 역사 인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민주화의 역사적 공간은 보존하면서 건국과 호국의 상징인 육사는 없애려 하는 것은 선택적 역사 인식이자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호국승군단은 현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반미·친북 기조, 한미동맹 균열 우려, 이른바 ‘항미원조’ 논란 등을 거론하며 “정부의 안보 정책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같은 자리에서 최 의원도 육사 이전 계획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폭거”라고 규정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호국승군단은 정부가 육사 이전을 강행할 경우 “2천만 불교도를 일깨워 이재명 정부 퇴진 및 대통령 하야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호국승군단은 4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정부는 태릉 육군사관학교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즉시 사퇴할 것 ▲육사의 역사적·상징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일방적인 이전 추진을 중단하고 국민적 공론화 절차를 거칠 것 ▲국방과 안보를 정치적 이해관계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건국과 호국의 역사를 존중하는 국가적 원칙을 분명히 천명할 것 등이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이희범 한국NGO연합 상임대표는 “육사 이전은 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국가 안보의 근간을 허물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우려했다. 그는 “기독교에 이어 불교계까지 이 같은 결연한 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정신적 가치가 정권의 이념적 잣대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는 국민적 위기감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방증”이라며, “안보를 이념적 도구로 삼는 모든 행태는 거대한 국민적 저항과 탄핵 청원, 그리고 정권 퇴진 운동이라는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의 7월 통합 계획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국방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안보와 역사를 둘러싼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육사 이전 계획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이에 따른 사회적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 관련 영상 (=시사포커스)



황윤서 기자 glorylal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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