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자수첩] 유튜브 ‘너알아TV’ 계정 삭제… 광화문 국민저항권 대회 영상 차단 파문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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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명백한 '언론탄압'이자 '국민의 알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

- 단순한 영상 삭제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장되고 있는지?...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이 동영상과 연결된 YouTube 계정이 해지되어 동영상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2025년 8월 16일 광화문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국민대회(광복절 집회)의 드론 영상이 유튜브에서 전격 삭제되면서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너알아TV’가 올린 해당 영상은 1,000만 인파가 운집한 현장을 상공에서 생생히 담아낸 기록물이었으나, 현재는 계정 자체가 삭제돼 접근조차 불가능하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명백한 언론탄압이자 국민의 알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한다. 특히 정부와 대형 언론이 집회 규모와 의미를 축소 보도해온 상황에서, 드론 영상은 집회의 실체를 보여주는 유일한 자료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청년 참가자는 “국민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삭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행위”라며 “진실을 지우려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월 16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광복 80주년 국가 정상화를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출처 : 자유일보 연합


전문가들 또한 이번 사안을 우려한다. 미디어 연구자들은 “집회 영상 자체가 정치적 선동물이 아니라 객관적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삭제된 것은 심각한 검열”이라며 “플랫폼 기업이 정치적 편향성에 휘둘린다면 민주주의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영상 삭제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장되고 있는지를 되묻는 중대한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화문에 모인 수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드론 영상은 이제 지워졌다. 그러나 영상 삭제가 곧 진실까지 지울 수는 없다는 점에서, 향후 거센 사회적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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