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투표한 곳서 사전투표용지 반출소동
커뮤니티에선 中홈페이지 사전투표 인증사진 의심글 ‘포착’
3년전 코로나 대선서 ‘봉투 안 이미 찍힌 이재명 표’해프닝 재조명
선관위, 3년전이나 지금이나 부실선거 의혹에 비슷한 해명
[더퍼블릭=최얼 기자]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금일(29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가운데, 선거 사전투표 첫 날부터 서울 시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투표소 외부로 대거 반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해당 투표소 선거관리인이 관외투표자가 몰려 투표소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배부한 선거인들을 외부에서 대기시킨 것으로, 기표를 기다리던 선거인들은 투표용지를 사진으로 찍거나 기표도 하지않은채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오는 해프닝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일경제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는 투표소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관외선거인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곳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전투표를 실시해 다수 유권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투표소다.
이들은 모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손에 쥔 채 기표소에 들어갈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고, 관리인들은 신분증과 본인확인이 기표보다 더 빨리 진행되자 신분 확인이 끝난 선거인들에게 투표용지를 배부한 뒤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고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받은 후 기표소에 들어가야 한다.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투표소를 퇴장하는 절차에 따라 투표는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선거인이 기표 전인 투표용지를 받은 상태에서 투표소 밖으로 나가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예컨대 사진을 찍은채로 지인들에게 카톡메세지 등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방조나 조장행위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투표용지 유출, 이중투표 등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날 이 투표소에서 관외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여성 선거인 두 명이 대기가 길어지자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를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는 점이다.
매일경제는 “선거관리인은 두 여성의 신분을 의심하지 않고 황급히 투표소 안으로 들여보냈다. 선거인이 지시를 따르지 않고 대기줄을 이탈해 투표소를 벗어난 사실이 명백함에도, 대리투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신분 재확인 없이 기표를 진행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에 대해 여성들은 “본인인증을 하고 투표용지를 받은 후 기표줄이 너무 길어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며 “다시 줄을 서 있었는데 투표 안내원이 여긴 본인확인줄이니 기표줄로 가서 기표를 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기표줄로 올라와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디씨인사이드 캡쳐

디씨인사이드 캡쳐

디씨인사이드 캡쳐

디씨인사이드 캡쳐
선관위는 이에대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간 것이 아닌 만큼, 법 위반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신분확인과 기표소 입출입 인원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 관리상 문제는 분명하다”고 변명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문제 발생 인지 직후, 전국 사전투표소 관리관들에게 유사한 사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관련 지침을 내려보낸 상태”라며 “이와 관련하여 추가 후속조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해명과 별개로,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사전투표에서 어느 후보를 찍었는지 인증하는 사진들로 의심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실제 중국 홈페이지 ‘도우인’에서 중국 네티즌 계정으로 이재명 후보를 찍은 인증사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도 포착된다.
해당 사진에는 몇몇 유권자들이 사전투표 인증사진을 올린 사람에게 “제발 불법이라고 촬영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디 이렇게 이재명 욕먹이고 싶어?”,“도우인 보는 한국 사람들 없는줄 아세요? 이런거 퍼지면 또 중국사람들 욕먹는다”,“이런거 왜 촬영해서 올리는지 이해 안된다”는 반응이 나타난다.
물론 이 커뮤니티 사진들만으로 실제 유출을 단정지을 순 없겠지만, 사전투표 부실관리 의혹은 분명 선거의 신뢰도를 하락시키기 충분한 요인으로 비춰지는게 사실이다.

디씨인사이드 캡쳐
이러한 정황들은 3년전 대선에서 불거졌던 부실투표 논란을 재조명시키기 충분해 보인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는 유권자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칸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부여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당시에는 또 전국 여러 사전투표소에서 확진·격리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투표사무원들이 쇼핑백이나 바구니, 종이 상자 등을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확진·격리 유권자 여러 명의 표를 한꺼번에 투표함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규격화된 상자 등을 준비해놓지 않아 발생한 일이었다.
선거위는 당시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3월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사과했지만 “이번에 실시한 임시기표소 투표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3년과 마찬가지로 금일에도 “송구하지만, 문제없다”는 식의 해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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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얼 기자]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금일(29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가운데, 선거 사전투표 첫 날부터 서울 시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투표소 외부로 대거 반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해당 투표소 선거관리인이 관외투표자가 몰려 투표소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배부한 선거인들을 외부에서 대기시킨 것으로, 기표를 기다리던 선거인들은 투표용지를 사진으로 찍거나 기표도 하지않은채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오는 해프닝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일경제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는 투표소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관외선거인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곳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전투표를 실시해 다수 유권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투표소다.
이들은 모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손에 쥔 채 기표소에 들어갈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고, 관리인들은 신분증과 본인확인이 기표보다 더 빨리 진행되자 신분 확인이 끝난 선거인들에게 투표용지를 배부한 뒤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고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받은 후 기표소에 들어가야 한다.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투표소를 퇴장하는 절차에 따라 투표는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선거인이 기표 전인 투표용지를 받은 상태에서 투표소 밖으로 나가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예컨대 사진을 찍은채로 지인들에게 카톡메세지 등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방조나 조장행위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투표용지 유출, 이중투표 등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날 이 투표소에서 관외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여성 선거인 두 명이 대기가 길어지자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를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는 점이다.
매일경제는 “선거관리인은 두 여성의 신분을 의심하지 않고 황급히 투표소 안으로 들여보냈다. 선거인이 지시를 따르지 않고 대기줄을 이탈해 투표소를 벗어난 사실이 명백함에도, 대리투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신분 재확인 없이 기표를 진행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에 대해 여성들은 “본인인증을 하고 투표용지를 받은 후 기표줄이 너무 길어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며 “다시 줄을 서 있었는데 투표 안내원이 여긴 본인확인줄이니 기표줄로 가서 기표를 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기표줄로 올라와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디씨인사이드 캡쳐
디씨인사이드 캡쳐
디씨인사이드 캡쳐
디씨인사이드 캡쳐
선관위는 이에대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간 것이 아닌 만큼, 법 위반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신분확인과 기표소 입출입 인원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 관리상 문제는 분명하다”고 변명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문제 발생 인지 직후, 전국 사전투표소 관리관들에게 유사한 사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관련 지침을 내려보낸 상태”라며 “이와 관련하여 추가 후속조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해명과 별개로,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사전투표에서 어느 후보를 찍었는지 인증하는 사진들로 의심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실제 중국 홈페이지 ‘도우인’에서 중국 네티즌 계정으로 이재명 후보를 찍은 인증사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도 포착된다.
해당 사진에는 몇몇 유권자들이 사전투표 인증사진을 올린 사람에게 “제발 불법이라고 촬영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디 이렇게 이재명 욕먹이고 싶어?”,“도우인 보는 한국 사람들 없는줄 아세요? 이런거 퍼지면 또 중국사람들 욕먹는다”,“이런거 왜 촬영해서 올리는지 이해 안된다”는 반응이 나타난다.
물론 이 커뮤니티 사진들만으로 실제 유출을 단정지을 순 없겠지만, 사전투표 부실관리 의혹은 분명 선거의 신뢰도를 하락시키기 충분한 요인으로 비춰지는게 사실이다.
디씨인사이드 캡쳐
이러한 정황들은 3년전 대선에서 불거졌던 부실투표 논란을 재조명시키기 충분해 보인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는 유권자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칸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부여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당시에는 또 전국 여러 사전투표소에서 확진·격리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투표사무원들이 쇼핑백이나 바구니, 종이 상자 등을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확진·격리 유권자 여러 명의 표를 한꺼번에 투표함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규격화된 상자 등을 준비해놓지 않아 발생한 일이었다.
선거위는 당시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3월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사과했지만 “이번에 실시한 임시기표소 투표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3년과 마찬가지로 금일에도 “송구하지만, 문제없다”는 식의 해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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