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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암살자(들)'에 국민 돈 306억 … 국책은행들 대거 투자"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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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영화에 20억 원 직접 투자

산은 출자 펀드 통해 4억 원 투자

제작사엔 양 은행 참여 펀드 282.5억 원

"외압·청탁 여부 국감서 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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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와 제작사에 300억 원대의 국책은행 및 국책은행 출자 펀드 자금이 투입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장민영 기업은행장 취임 엿새 만에 영화에 20억 원이 집행된 점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이 이 대통령의 대학 동기라는 점을 들어 투자 과정에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책은행들이 역사왜곡 음모론 영화 '암살자(들)'에 직접 투자하고, 국책은행 출자 펀드까지 투자한 내역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암살자(들)'에는 중소기업은행이 20억 원을 직접 투자했고 한국산업은행은 펀드 출자를 통해 4억 원을 투자했다.


영화 자체에 투입된 국책은행 관련 자금은 24억 원이다. 기업은행은 영화에 직접 자금을 넣었고, 산업은행은 자신이 출자한 펀드를 거쳐 투자하는 방식이었다는 게 주 의원 측 설명이다.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도 국책은행이 참여한 펀드 자금이 들어갔다. 중소기업은행이 참여한 펀드에서 142억5000만 원, 산업은행이 참여한 펀드에서 140억 원 등 총 282억5000만 원이 투자됐다고 주 의원은 설명했다.


영화에 직접 또는 펀드를 거쳐 투자된 24억 원과 제작사 투자액 282억5000만 원을 단순 합산하면 306억5000만 원 규모다. 


주 의원은 영화뿐 아니라 제작사에도 국책은행이 참여한 펀드의 자금이 투입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책은행인가. 좌익 선전영화 후원회인가"라며 투자 결정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책은행장들과 이 대통령의 관계 및 임명 시점도 거론했다. 주 의원은 "산업은행 박상진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이자 고시반 친구"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20억 원 직접 투자 시점도 문제 삼았다. 주 의원은 "장민영 기업은행장의 취임 단 엿새 뒤에 이 영화에 20억 원이 집행됐다"며 "자리를 챙겨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보은 아닌가"라고 했다.


주 의원은 두 국책은행 수장의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라는 점을 근거로 투자 결정 과정에 정부가 관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영화와 제작사에 대한 투자가 어떤 심사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이뤄졌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산업은행 회장과 중소기업은행 은행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라며 "국책은행들이 뜬금없이 좌편향 영화와 제작사에 수백억 원의 투자를 한 경위와 이재명 정부의 개입 여부까지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역사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던 사례도 언급했다. 국책은행 자금이 투입된 영화의 역사적 내용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정부가 입장을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 의원은 "스타벅스 광고에는 대통령이 직접 분노했고, 배재고 학생들에게는 잔인한 비난을 쏟아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적 분노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국책은행의 투자까지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는 이 문제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역사왜곡에 국책은행 자금이 동원된 경위와 이재명 정부의 개입 여부까지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책은행의 '암살자(들)' 투자 과정에서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왜 국책은행이 북한 음모론에 동원됐던, 북한 영화를 그대로 베낀 패륜영화에 투자해야 하느냐"며 "보통 투자할 땐 시나리오를 검토한다. 이 패륜 시나리오를 보고서도 국책은행이 동원됐단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책은행이라 국민돈이다. 국민돈이 어떻게 이런 패륜영화에 투자하느냐"며 "이번 국감에서 최대 쟁점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더 파헤치겠다"라고 했다.



황지희 기자 sojoong28@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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