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에 판매 중인 '항랴웨이 실곤약' 제품과 제품 뒷면 표기사항 [사진제공=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갈무리]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초등학교 주변 무인 판매점에서 유통되는 마라맛 간식 '항랴웨이 설곤약' 일부 제품에 대해 미생물 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판매 중단을 권고했지만, 해당 제품이 여전히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9일 초등학교 주변 무인 판매점에서 판매된 '항랴웨이 설곤약'(소비기한 2026.12.16)에서 세균 발육이 확인돼 미생물 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수입·판매업체에 판매 중단과 소비자 환불을 권고했다.
그러나 권고 이후에도 쿠팡과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당 제품이 계속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가 여러 판매처의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최소 2000건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쿠팡에서는 지난 6일 기준 해당 제품이 '곤약' 카테고리 최근 30일 판매량 6위에 올랐으며, '추천 상품'으로도 노출됐다.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중국산 수입 간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 물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중국산 가공식품 수입 물량은 2023년 166만t, 2024년 181만t, 2025년 192만t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량은 이미 110만t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입 물량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세균이 검출된 제품인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문제가 된 제품의 소비기한은 '2026.12.16'이지만 상당수 판매업체가 상품 상세 페이지에 소비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판매업체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 소비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2개월'이라고만 안내하고, 제조일자는 '제품 상단 표기'라고 기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제품을 받아보기 전까지 세균이 검출된 소비기한의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의 발표 이후 "환수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환불은 어떻게 진행되느냐" 등의 문의를 하고 있지만, 판매처들은 "플랫폼에 문의해 달라", "수입사에 문의해 달라"는 취지의 답변만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비자가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의 제조일자가 언제냐"고 묻자 판매처는 "최근 입고된 제품"이라고만 답하는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매 여부는 소비자의 판단에 맡기더라도 판매 중단 권고가 내려진 위해 우려 제품인 만큼 소비자가 소비기한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판매처가 소비기한을 표시하지 않는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행정지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유수진 기자 sjn30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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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판매 중인 '항랴웨이 실곤약' 제품과 제품 뒷면 표기사항 [사진제공=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갈무리]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초등학교 주변 무인 판매점에서 유통되는 마라맛 간식 '항랴웨이 설곤약' 일부 제품에 대해 미생물 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판매 중단을 권고했지만, 해당 제품이 여전히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9일 초등학교 주변 무인 판매점에서 판매된 '항랴웨이 설곤약'(소비기한 2026.12.16)에서 세균 발육이 확인돼 미생물 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수입·판매업체에 판매 중단과 소비자 환불을 권고했다.
그러나 권고 이후에도 쿠팡과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당 제품이 계속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가 여러 판매처의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최소 2000건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쿠팡에서는 지난 6일 기준 해당 제품이 '곤약' 카테고리 최근 30일 판매량 6위에 올랐으며, '추천 상품'으로도 노출됐다.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중국산 수입 간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 물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중국산 가공식품 수입 물량은 2023년 166만t, 2024년 181만t, 2025년 192만t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량은 이미 110만t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입 물량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세균이 검출된 제품인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문제가 된 제품의 소비기한은 '2026.12.16'이지만 상당수 판매업체가 상품 상세 페이지에 소비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판매업체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 소비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2개월'이라고만 안내하고, 제조일자는 '제품 상단 표기'라고 기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제품을 받아보기 전까지 세균이 검출된 소비기한의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의 발표 이후 "환수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환불은 어떻게 진행되느냐" 등의 문의를 하고 있지만, 판매처들은 "플랫폼에 문의해 달라", "수입사에 문의해 달라"는 취지의 답변만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비자가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의 제조일자가 언제냐"고 묻자 판매처는 "최근 입고된 제품"이라고만 답하는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매 여부는 소비자의 판단에 맡기더라도 판매 중단 권고가 내려진 위해 우려 제품인 만큼 소비자가 소비기한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판매처가 소비기한을 표시하지 않는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행정지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유수진 기자 sjn30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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