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는 꼰대가 아냐" MZ가 박정희 리더십을 '해킹'하는 이유
기록 중심의 아카이브 구축부터 청년 세대의 새로운 질문까지

왼쪽부터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박온유 연세대 전문연구원,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허만호 경북대 명예교수,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前주일대사), 최대석 박정희학술원 이사장, 강규형 명지대 교수,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 트루스데일리
박정희학술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28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박정희홀에서 열린 '박정희 연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세미나는 박정희 대통령을 과거의 인물에서 미래의 전략으로 끌어올리는 거대한 담론의 장이었다. 학계의 권위자들부터 20대 대학생까지 한자리에 모여 박정희 리더십의 본질을 파헤치고 왜 지금 다시 그를 소환해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의 목소리를 냈다.
행사의 포문을 연 홍원표 박정희학술원장은 "박정희 연구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오늘날 청년들이 마주한 경제성장·민주주의·세대 갈등의 문제는 과거의 경험과 연결될 때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청년 세대와 함께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는 80년대 유학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는 "당시 미국 학계는 탄자니아나 북한을 이상적 모델로 꼽고 한국을 폄하했으나 결국 역사는 어떤 리더십과 발전 노선이 옳았는지 증명했다"며 박정희 리더십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트루스데일리
제1세션 사회를 맡은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는 1980년대 미국 유학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는 "당시 미국 학계는 탄자니아나 북한을 이상적 모델로 꼽고 한국을 폄하했으나 결국 역사는 어떤 리더십과 발전 노선이 옳았는지 증명했다"며 박정희 리더십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성찰적 자부사관을 제안했다. 이 명예교수는 "산업화는 보수, 민주화는 진보라는 이분법을 깨야 한다"며 "박정희가 키운 중산층이 87년 민주화의 백업세력(넥타이 부대)이 되었듯 박정희 연구는 리더와 국민·세계가 함께 만든 복합적 성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루스데일리
첫 번째 발제자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발표문 ‘박정희 시대 기적을 보는 시각과 그 평가’을 통해 성찰적 자부사관을 제안했다. 이 명예교수는 "산업화는 보수, 민주화는 진보라는 이분법을 깨야 한다"며 "박정희가 키운 중산층이 87년 민주화의 백업 세력(넥타이 부대)이 되었듯 박정희 연구는 리더와 국민·세계가 함께 만든 복합적 성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온유 연세대 전문연구원(박사)은 박정희를 최고 성과 관리자(CPO)로 명명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진흥확대회의는 영국의 PMDU보다 수십 년 앞선 정교한 성과 관리 시스템이었다"며 "도전적인 목표 설정과 끈질긴 데이터 확인이 박정희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트루스데일리
행정학적 관점에서 분석을 내놓은 박온유 연세대 전문연구원(박사)은 박정희를 최고 성과 관리자(CPO)로 명명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진흥확대회의는 영국의 PMDU보다 수십 년 앞선 정교한 성과 관리 시스템이었다"며 "도전적인 목표 설정과 끈질긴 데이터 확인이 박정희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강규형(왼쪽) 명지대 교수와 정병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트루스데일리
토론자로 나선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는 연구의 기초인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교수는 "박정희 연구의 미래는 기록에 달려 있다"며 "패널 전시를 넘어 대통령의 일기·메모·당시 관료들의 구술 기록을 총망라한 아카이브를 구축해야 젊은 학자들이 객관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한국인은 부지런해서 누가 리더여도 성공했을 것이라는 논리는 북한을 보면 반박된다"며 "체제 선택과 리더십의 차이가 남북의 운명을 갈랐다"라고 못 박았다.

제2세션에서 1983년생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5.16 당시 박정희도 43세 청년이었다"는 환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트루스데일리
제2세션에서 1983년생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5.16 당시 박정희도 43세 청년이었다"는 환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트루스데일리
제2세션에서 1983년생으로 올해 43세인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발제문 '청년세대가 설계하는 박정희 연구의 지향점'을 시작하기에 앞서 "5.16 당시 박정희도 43세 청년이었다"는 환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첫 발표자 김민서 서울대 연구원은 청년들이 겪는 결핍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저성장과 비전 부재 시대에 박정희는 결핍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며 "단순한 인물 평가를 넘어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인센티브를 설계했던 국가 운영 구조를 연구해 신산업 정책 시대의 해법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트루스데일리
첫 발표자 김민서 서울대 연구원은 청년이 겪는 결핍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저성장과 비전 부재의 시대에 박정희는 결핍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며 "단순한 인물 평가를 넘어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인센티브를 설계했던 국가 운영 구조를 연구해 신산업 정책 시대의 해법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오영택 한국외대 재학생은 전략적인 용어 전쟁을 주문했다. 오 씨는 "독재라는 낙인에 갇히면 연구는 멈춘다"며 "권위주의적 발전 국가라는 학술적 용어를 선점하고, 이승만(건국)·박정희(산업화)·김영삼(민주화)으로 이어지는 성공 서사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루스데일리
오영택 한국외대 재학생은 전략적인 용어 전쟁을 주문했다. 오씨는 "독재라는 낙인에 갇히면 연구는 멈춘다"며 "권위주의적 발전 국가라는 학술적 용어를 선점하고, 이승만(건국)·박정희(산업화)·김영삼(민주화)으로 이어지는 성공 서사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출신인 배지영 띵크씽키 대표는 교육 현장의 편향성을 지적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배 대표는 "현행 교과서에서 박정희는 독재 단원에서만 실명으로 나오고, 경제 성취 단원에서는 ‘그 당시 정부’라는 익명으로 처리된다"고 고발하며 "미래 세대에게는 선악의 판단보다 리더가 시대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고 해결했는지 그 내공을 가르치는 실용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트루스데일리
호남 출신이라고 밝힌 배지영 띵크씽키 대표는 교육 현장의 편향성을 지적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배 대표는 "현행 교과서에서 박정희는 독재 단원에서만 실명으로 나오고, 경제 성취 단원에서는 ‘그 당시 정부’라는 익명으로 처리된다"고 고발하며 "미래 세대에게는 선악의 판단보다 리더가 시대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고 해결했는지 그 내공을 가르치는 실용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원호 한양대 학생은 "직접 경험이 없는 청년 세대는 오히려 기억의 유통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거리감을 가졌다"며 "박정희 시대의 '하면 된다'는 구호가 오늘날의 자기계발 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디지털 매체와 밈(Meme)을 통해 어떻게 소비되는지 연구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루스데일리
마지막 발표자인 유원호 한양대 학생은 "직접 경험이 없는 청년 세대는 오히려 기억의 유통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거리감을 가졌다"며 "박정희 시대의 '하면 된다'는 구호가 오늘날의 자기계발 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디지털 매체와 밈(Meme)을 통해 어떻게 소비되는지 연구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객석의 기성세대는 안보 위기 속에서 유신 체제가 가졌던 불가피성을 상기시키며 청년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당당하게 말하라"고 격려했다. 이에 오씨는 "노무현재단이나 충주시 유튜브처럼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다"며 박정희 연구의 대중화 방안을 제시했다.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노정태 연구원은 "박정희는 자신의 혜안과 추진력을 정주영·이병철 같은 기업인들에게 나누어준 리더였다"며 "오늘의 논의는 그 나눔의 정신을 이어받아 박정희라는 역사적 자산을 미래의 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중한 과정이었다"라고 총평했다.
28일 세미나는 박정희 대통령을 과거의 ‘신화’에서 끄집어내 현재의 전략으로 재탄생시킨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박정희학술원이 1년을 넘어 100년 뒤에도 살아있는 담론을 생산하는 중심지가 되기를 기원하며 4시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민서 기자 truthdaily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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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박온유 연세대 전문연구원,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허만호 경북대 명예교수,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前주일대사), 최대석 박정희학술원 이사장, 강규형 명지대 교수,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 트루스데일리
박정희학술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28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박정희홀에서 열린 '박정희 연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세미나는 박정희 대통령을 과거의 인물에서 미래의 전략으로 끌어올리는 거대한 담론의 장이었다. 학계의 권위자들부터 20대 대학생까지 한자리에 모여 박정희 리더십의 본질을 파헤치고 왜 지금 다시 그를 소환해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의 목소리를 냈다.
행사의 포문을 연 홍원표 박정희학술원장은 "박정희 연구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오늘날 청년들이 마주한 경제성장·민주주의·세대 갈등의 문제는 과거의 경험과 연결될 때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청년 세대와 함께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는 80년대 유학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는 "당시 미국 학계는 탄자니아나 북한을 이상적 모델로 꼽고 한국을 폄하했으나 결국 역사는 어떤 리더십과 발전 노선이 옳았는지 증명했다"며 박정희 리더십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트루스데일리
제1세션 사회를 맡은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는 1980년대 미국 유학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는 "당시 미국 학계는 탄자니아나 북한을 이상적 모델로 꼽고 한국을 폄하했으나 결국 역사는 어떤 리더십과 발전 노선이 옳았는지 증명했다"며 박정희 리더십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성찰적 자부사관을 제안했다. 이 명예교수는 "산업화는 보수, 민주화는 진보라는 이분법을 깨야 한다"며 "박정희가 키운 중산층이 87년 민주화의 백업세력(넥타이 부대)이 되었듯 박정희 연구는 리더와 국민·세계가 함께 만든 복합적 성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루스데일리
첫 번째 발제자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발표문 ‘박정희 시대 기적을 보는 시각과 그 평가’을 통해 성찰적 자부사관을 제안했다. 이 명예교수는 "산업화는 보수, 민주화는 진보라는 이분법을 깨야 한다"며 "박정희가 키운 중산층이 87년 민주화의 백업 세력(넥타이 부대)이 되었듯 박정희 연구는 리더와 국민·세계가 함께 만든 복합적 성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온유 연세대 전문연구원(박사)은 박정희를 최고 성과 관리자(CPO)로 명명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진흥확대회의는 영국의 PMDU보다 수십 년 앞선 정교한 성과 관리 시스템이었다"며 "도전적인 목표 설정과 끈질긴 데이터 확인이 박정희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트루스데일리
행정학적 관점에서 분석을 내놓은 박온유 연세대 전문연구원(박사)은 박정희를 최고 성과 관리자(CPO)로 명명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진흥확대회의는 영국의 PMDU보다 수십 년 앞선 정교한 성과 관리 시스템이었다"며 "도전적인 목표 설정과 끈질긴 데이터 확인이 박정희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강규형(왼쪽) 명지대 교수와 정병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트루스데일리
토론자로 나선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는 연구의 기초인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교수는 "박정희 연구의 미래는 기록에 달려 있다"며 "패널 전시를 넘어 대통령의 일기·메모·당시 관료들의 구술 기록을 총망라한 아카이브를 구축해야 젊은 학자들이 객관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한국인은 부지런해서 누가 리더여도 성공했을 것이라는 논리는 북한을 보면 반박된다"며 "체제 선택과 리더십의 차이가 남북의 운명을 갈랐다"라고 못 박았다.
제2세션에서 1983년생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5.16 당시 박정희도 43세 청년이었다"는 환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트루스데일리
제2세션에서 1983년생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5.16 당시 박정희도 43세 청년이었다"는 환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트루스데일리
제2세션에서 1983년생으로 올해 43세인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발제문 '청년세대가 설계하는 박정희 연구의 지향점'을 시작하기에 앞서 "5.16 당시 박정희도 43세 청년이었다"는 환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첫 발표자 김민서 서울대 연구원은 청년들이 겪는 결핍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저성장과 비전 부재 시대에 박정희는 결핍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며 "단순한 인물 평가를 넘어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인센티브를 설계했던 국가 운영 구조를 연구해 신산업 정책 시대의 해법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트루스데일리
첫 발표자 김민서 서울대 연구원은 청년이 겪는 결핍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저성장과 비전 부재의 시대에 박정희는 결핍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며 "단순한 인물 평가를 넘어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인센티브를 설계했던 국가 운영 구조를 연구해 신산업 정책 시대의 해법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오영택 한국외대 재학생은 전략적인 용어 전쟁을 주문했다. 오 씨는 "독재라는 낙인에 갇히면 연구는 멈춘다"며 "권위주의적 발전 국가라는 학술적 용어를 선점하고, 이승만(건국)·박정희(산업화)·김영삼(민주화)으로 이어지는 성공 서사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루스데일리
오영택 한국외대 재학생은 전략적인 용어 전쟁을 주문했다. 오씨는 "독재라는 낙인에 갇히면 연구는 멈춘다"며 "권위주의적 발전 국가라는 학술적 용어를 선점하고, 이승만(건국)·박정희(산업화)·김영삼(민주화)으로 이어지는 성공 서사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출신인 배지영 띵크씽키 대표는 교육 현장의 편향성을 지적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배 대표는 "현행 교과서에서 박정희는 독재 단원에서만 실명으로 나오고, 경제 성취 단원에서는 ‘그 당시 정부’라는 익명으로 처리된다"고 고발하며 "미래 세대에게는 선악의 판단보다 리더가 시대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고 해결했는지 그 내공을 가르치는 실용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트루스데일리
호남 출신이라고 밝힌 배지영 띵크씽키 대표는 교육 현장의 편향성을 지적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배 대표는 "현행 교과서에서 박정희는 독재 단원에서만 실명으로 나오고, 경제 성취 단원에서는 ‘그 당시 정부’라는 익명으로 처리된다"고 고발하며 "미래 세대에게는 선악의 판단보다 리더가 시대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고 해결했는지 그 내공을 가르치는 실용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원호 한양대 학생은 "직접 경험이 없는 청년 세대는 오히려 기억의 유통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거리감을 가졌다"며 "박정희 시대의 '하면 된다'는 구호가 오늘날의 자기계발 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디지털 매체와 밈(Meme)을 통해 어떻게 소비되는지 연구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루스데일리
마지막 발표자인 유원호 한양대 학생은 "직접 경험이 없는 청년 세대는 오히려 기억의 유통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거리감을 가졌다"며 "박정희 시대의 '하면 된다'는 구호가 오늘날의 자기계발 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디지털 매체와 밈(Meme)을 통해 어떻게 소비되는지 연구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객석의 기성세대는 안보 위기 속에서 유신 체제가 가졌던 불가피성을 상기시키며 청년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당당하게 말하라"고 격려했다. 이에 오씨는 "노무현재단이나 충주시 유튜브처럼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다"며 박정희 연구의 대중화 방안을 제시했다.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노정태 연구원은 "박정희는 자신의 혜안과 추진력을 정주영·이병철 같은 기업인들에게 나누어준 리더였다"며 "오늘의 논의는 그 나눔의 정신을 이어받아 박정희라는 역사적 자산을 미래의 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중한 과정이었다"라고 총평했다.
28일 세미나는 박정희 대통령을 과거의 ‘신화’에서 끄집어내 현재의 전략으로 재탄생시킨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박정희학술원이 1년을 넘어 100년 뒤에도 살아있는 담론을 생산하는 중심지가 되기를 기원하며 4시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민서 기자 truthdaily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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