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APEC CEO 서밋 특별연설 참석
"美 조선업 부활시킬 것 … 韓 기술과 협력"
트럼프, 美 대통령 최초로 무궁화대훈장 수여

▲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Channel 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결혼만큼 미국과 특별한 관계이자 소중한 동맹"이라며 "미국이 위대한 국가가 되고 있고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방한에서 초미의 관심을 끄는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과 굉장히 기술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훌륭한 분"이라며 "오늘 오후에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무역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국민은 경제의 기적을 만들었다. 흔치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자유로운 민주주의가 번창하고 문명을 구가하는 국가"라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한국이 달성한 업적과 성과를 보면서 배울 게 많을 것이다. 한국은 결혼만큼 미국과 특별한 관계"라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때 매우 경쟁력 있는 조선업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그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훌륭한 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협력할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조선업이 전임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으로 사라졌지만, 다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킬 것"이라며 "미국이 번영하면 동맹국도 번영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이 강해지면 세계가 더 안전하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과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Channel A
한편,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미국 대통령이 이 훈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외국인 수훈자는 1964년 하인리히 뤼브케 서독 대통령이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1억4000만 마르크 차관을 제공하며 경제 개발에 기여했다.
최고 훈장인 만큼 귀금속 사용량도 상당하다. 금 190돈(712.5g),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되며 최근 금값 급등으로 제작비 중 금값만 약 1억3000만원(29일 기준)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퇴임 시 받은 무궁화대훈장은 세트당 6823만 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을 상징적 색상으로 선호하는 만큼 황금빛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골프공을 선물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무궁화대훈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00g 가량의 순금이 들어가는 진품과 최대한 비슷하게 표면에 도금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현 기자 pear@newdaily.co.kr
출처 :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 NewDaily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미 정상회담
▲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Channel 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결혼만큼 미국과 특별한 관계이자 소중한 동맹"이라며 "미국이 위대한 국가가 되고 있고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방한에서 초미의 관심을 끄는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과 굉장히 기술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훌륭한 분"이라며 "오늘 오후에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무역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국민은 경제의 기적을 만들었다. 흔치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자유로운 민주주의가 번창하고 문명을 구가하는 국가"라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한국이 달성한 업적과 성과를 보면서 배울 게 많을 것이다. 한국은 결혼만큼 미국과 특별한 관계"라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때 매우 경쟁력 있는 조선업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그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훌륭한 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협력할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조선업이 전임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으로 사라졌지만, 다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킬 것"이라며 "미국이 번영하면 동맹국도 번영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이 강해지면 세계가 더 안전하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과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Channel A
한편,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미국 대통령이 이 훈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외국인 수훈자는 1964년 하인리히 뤼브케 서독 대통령이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1억4000만 마르크 차관을 제공하며 경제 개발에 기여했다.
최고 훈장인 만큼 귀금속 사용량도 상당하다. 금 190돈(712.5g),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되며 최근 금값 급등으로 제작비 중 금값만 약 1억3000만원(29일 기준)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퇴임 시 받은 무궁화대훈장은 세트당 6823만 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을 상징적 색상으로 선호하는 만큼 황금빛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골프공을 선물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무궁화대훈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00g 가량의 순금이 들어가는 진품과 최대한 비슷하게 표면에 도금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현 기자 pear@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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