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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수운동가 ‘찰리커크’ 추모식…숭례문 앞에서 열려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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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대학 “그와 함께 싸울 준비 돼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외국 참가자 “악에 굴복하지 않을 것…용기에 감사드린다”

참석 시민들 “안타까운일…그의 삶을통해 큰 영향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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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숭례문 부근에 미국 보수운동가 찰리커크의 사망을 애도하는 추모식이 열렸다. /신지훈 기자


우파성향 청년단체 ‘자유대학’이 15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최근 피격으로 사망한 미국의 청년 보수운동가 찰리커크의 추모공간을 열었다. 자유대학측은 “기획 과정에서 관공서 허가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를 추모하고 자유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곳을 방문한 시민들도 커크가 남긴 영향력들을 회상하며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커크의 추모식을 기획한 자유대학 김영현 씨는 “본래 인천 자유공원에서 추모식을 열었지만, 거리가 멀어 서울에서도 공간 마련을 생각했으나, 서울시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며 “남대문은 허가 아닌 신고만 하면 돼 이곳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숭례문은 외국인들도 많이 지나가는 곳이고, 실제 많은 외국인들이 추모하고 갔다”며 “이들에게 한국은 아직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고,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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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숭례문 부근에서 열린 찰리커크 추모식. /신지훈 기자


이번 추모식을 공동 기획한 자유대학 김재걸 씨는 “오늘 아침 경찰로부터 천막 설치는 안 된다는 연락을 받아 천막 없이 추모 공간을 열었다”며 “관공서 간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간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멀리서 오신 분들께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커크의 추모를 위해 동대문에서 온 40대 안성대 씨는 “캠퍼스는 자유와 진리, 평화를 가르치는 곳인데 찰리 커크가 이러한 대학 캠퍼스에서 강연 중 사망한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터닝포인트 운동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커크가 전하는 소식을 듣고 있었다”면서도 “최근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국내 추모 장소가 열린다고 해서 참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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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커크 추모식에 참석한 한 시민이 그의 영정앞에 서서 기도하고 있다. /신지훈 기자


안양에서 온 20대 안성주 씨는 “영어 공부를 하며 커크를 알게 됐고, 그가 전한 성경적인 삶 등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며 “(커크가 자신의)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안 씨는 “커크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SNS 팔로우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날에 했다”며 “다음날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웠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을 관광하던 외국인들도 추모 공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헌화·묵념과 함께 추모 공간에 마련된 포스트잇에 자신의 마음을 적었다. 한 외국인은 “당신의 용기(braveness)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이며, 당신이 늘 말했듯이 결코 악(evil)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편히 잠드세요”라고 했고, 또 다른 외국인은 “당신의 목소리가 한국의 젊은 보수 애국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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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커크 추모식에 온 한 외국인이 포스트잇에 그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적고 있다. /신지훈 기자


이날 많은 시민들이 꽃을 한송이씩 마련해 커크의 영정 앞에 헌화했다. 또한 부의금을 준비해 자유대학 측에 전달한 시민들도 많았다. 추모식장 주변으로 경찰 병력도 상당수 배치됐지만 큰 문제 없이 추모식은 마쳤다.


한편, 자유대학측은 찰리커크에 대한 추모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자유대학 관계자는 “공개 추모 의식은 오늘로 끝나지만 앞으로 자유대학 행진이나 각종 집회 과정에서 그는 계속 언급되고 추모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지훈 기자 storage16@njgrou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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