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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반대 앞서자 설문조사 삭제”… SBS 편파성 논란

2025-03-13
조회수 1118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서 탄핵 찬반 투표 실시

탄핵 반대 여론이 앞서자 2시간 만에 해당 게시글 삭제해

‘여론조사 삭제 해명하라’… 인터넷 여론 분노로 들끓어

 

▲ 11일 SBS 운영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진행한 탄핵 찬반 설문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높게 나오자 2시간 만에 해당 게시글이 삭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SBS홈페이지

 

 SBS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설문조사에서 탄핵 반대의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높게 나오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정황이 포착돼 언론의 공정성‧편파성 상실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일고 있다.

 

▲ 11일 SBS 운영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진행한 탄핵 찬반 설문조사. 반대 여론이 높게 나오자 2시간 만에 해당 게시글이 삭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스브스뉴스' 캡쳐 

 

11일 오후 7시30분경 스브스뉴스는 게시글을 통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2시간30분가량 지난 오후10시경 5만4000여 명이 투표한 시점에서 탄핵 반대 투표자가 전체의 55% 비율로 45% 비율의 탄핵 찬성 투표자를 10%p 앞섰다.

 

그러나 이후 해당 게시글은 돌연 삭제되었으며 더 이상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SBS에서 본인들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자 이를 백지화하려고 삭제한 게 아니냐’라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한 독자는 제보를 통해 4만여 명이 투표한 시점에서 게시물 댓글 등록을 제한해 의견 표출을 막기도 했다고 전했다.

 

▲ 11일 SBS 운영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진행한 탄핵 찬반 설문조사가 삭제되어 현재까지 해당 링크에 접속이 불가능하다. 유튜브 캡쳐 

 

본지에서 직접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설문조사 유튜브 링크는 삭제되어 접속이 불가능하며, 위 사안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 스브스뉴스 채널 담당자와의 통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에 인터넷 이용자들은 위 사건에 대한 분노를 스브스뉴스의 다른 게시글에서 표출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댓글에서 “언론중재위원회에 고발해야 한다”라며 의도성이 보이는 여론조사 삭제를 실행한 SBS를 고발해야함을 주장했으며 다른 이용자는 “평소에 ‘알릴 권리’를 제창했으면서 본인들의 입맛에 안 맞으니 삭제했다”라며 SBS의 모순을 지적했다.

 

▲ 유튜브 채널 '뉴스피드'에서 '스브스뉴스'가 삭제한 설문조사와 동일한 내용으로 투표한 결과 탄핵 찬성과 반대의 비율이 4대 96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 '뉴스피드' 캡쳐

 

한편, 유튜브 채널 ‘뉴스피드’에서 해당 설문조사와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투표를 실시한 결과 19만여 명이 참여한 시점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의 비율이 4대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와 비슷한 비율로 윤 대통령 지지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계속된 편파 보도로 이미 많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공영방송이 이를 조금이나마 만회할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공정성을 상실한 주류 언론의 민낯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태욱 기자twlee@skyedaily.com

출처 : 스카이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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